차량사고 - 신축아파트 불량 방지턱 차량 파손 보상

과속방지턱 불량 시공 차량 파손 사고 아파트 신축 보상 보험

 

"예상치 못한 입주 선물"

나름 열심히 살았는지, 그래도 30대 중반 드디어 경기도 광명에 내 집을 갖게 되었다. 새집 입주로 한참 정신없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을 무렵 전혀 예상치 못한 입주 선물(?)을 받게 되었다.

 

https://youtu.be/6S5ed8r8y0k

"정상적인 속도로 출발했을 뿐인데"

늦은 밤 약속이 있어 외출을 하는 상황이었고, 규정속도로 서서히 출구를 나가는 상황에서 차량 하부에 큰 충격을 받은 것이다.

 

"명백한 시공 착오"

즉시, 해당 위치로 다시 돌아와 문제를 확인해 보았다. 차량은 F10 535i이며, 차량 지상고와 관련한 튜닝은 전혀 하지 않은 순정이다. 방지턱의 페인트 칠도 되어있지 않아 늦은 밤에는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았고 분명히 시공이 잘 못된 사항이다.

 

예상대로 범퍼 하부는 다수의 쓸림이 발생했다. 사실 이 부분은 평소에도 자주 쓸리는 부분이고, 보이지도 않는 부분이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한파의 날씨로 약해진 플라스틱 부품들"

더 큰 문제는, 범퍼의 충격으로 안개등과 주변 마감재가 깨졌고, 어딘지 모르는 곳에서 냉각수가 새기 시작했다. 당시는 영하 10℃ 이하의 한파였기 때문에 차갑게 경화된 호스나 플라스틱 부품이 충격으로 쉽게 파손된 것 같다.

 

"다른 차량도, 다른 운전자도 피해"

필자뿐만 아니라, 단지 입주민들 사이에 소동이 벌어졌다. 정도는 다르지만 다른 차, 다른 운전자들도 모두 긁고 지나갈 정도면 분명히 시공 오류다.

 

"건설공제조합의 영업배상 책임보험 접수"

당연히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피해 사실을 접수했고, 담당자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약 2주 후 보험이 접수되었다. 차대차 사고가 아니라서 건설공제조합의 영업배상 책임보험으로 피해보상이 진행되었다.

 

BMW 사고수리는 코져레이싱을 이용한다. 사제 M-tech(M팩) 범퍼 시공에서 가장 노하우가 많고,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 손상, 차량 탁송과 렌트카까지 모두 한 곳에서 처리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탁송 보낸 차량이 경기도 광주의 코져레이싱 사업장에 잘 도착했다. 

그리고 차량 탁송 후 두어 시간 뒤 렌트카까지 자택으로 전달받았다. 그런데, 집으로 도착한 렌터카가....

 

"Mercedess Benz AMG GT43"

벤츠의 AMG GT43이 왔다. 음 뭐 같은 3,000cc 배기량의 터보 차량이라 괜찮은가? 영업배상 책임보험은 렌트카 지급기준이 좀 다른 건지도 모르겠다.

 

"367PS, 50Nm 한 등급 위의 성능"

같은 배기량이라도 신차라 그런지 성능은 한 등급 위다. 새로운 차를 경험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고작 60마력 차이인데, 마일드하이브리드와 4륜구동 덕분인지 체감 가속력이 상당했다.

Mercedes Benz AMG GT 4-door 43 Technical Specs, Fuel Consumption, Dimensions (ultimatespecs.com)

 

실내는 온통 고품질 가죽으로 마감되었고, 각종 전자장비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지 싶다. 역시 실내 디자인은 벤츠가 고급스럽다.

 

"미뤄 둔 조수석 휀다까지 수리"

얼마 후 차량 수리에 대한 연락을 받았다. 범퍼는 교환해야 하고, 냉각수가 새는 곳은 냉각수 탱크의 레벨센서가 깨졌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봄 즘 가해자를 찾지 못해, M스티커로 가려둔 펜더 손상도(아마, 마트 같은 곳에서 카트로 긁은 것 같은 위치로 추정된다.) 자비부담 수리를 요청했다. 

 

차량 입고 후 약 2주 뒤, 말끔해진 내 차가 다시 돌아왔다. 

 

새 범퍼니까 당연히 하부도 말끔해졌다

 

"휀더커버 리벳 누락은 아쉬운 점"

휀더도 말끔하게 수리되어 돌아왔다. 그런데 휀더 커버 리벳이 빠져있고, 냉각수는 규격에 맞지 않는 분홍색 냉각수가 채워져 있었다. 뭐 근대 어차피 조만간 냉각수 교체시기가 돌아오긴 했다.

 

"입추 첫 달의 액땜"

신축 아파트에 어떻게 저런 황당한 경사의 둔덕을 만들었는지, 입주 첫 달 액땜이라 생각한다. 차대차 보험처리가 아니라서 진행 과정에 생소한 부분은 있었으나, 그래도 잘 마무리가 되어 다행이다.

 

※ 2022년 12월 16일 사고, 29일 입고, 2023년 1월 14일 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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