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dai YF SONATA Hybrid Review 1st Gen Hybrid HEV 쏘하 리뷰 구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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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차종 결정 - "당시에 희귀한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할 당시만 해도 하이브리드 차량이 흔하지 않았다. YF와 K5 1세대 하이브리드는 사실상 국산 브랜드가 처음 만드는 제대로 된 하이브리드 자동차(아반떼HD 하이브리드는 EV단독 주행 불가로 배제)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지금의 전기차처럼 다양한 정부 지원 혜택도 받았다. (보조금, 취득세 감면, 저공해차 혜택 등)
"하이브리드? 그게 뭐야? 고장 나면 어떡하려고?"
하이브리드가 생소했던 시기라 주변에서 구매에 부정적인 의견이 매우 많았다. 주로 '잘 고장 날 것이다', '수리비가 비쌀 것이다', '힘이 없을 것이다', '현대 하이브리드는 기술이 부족하다' 등등 주로 사실보다는 추측에 가까운 우려들이었다.
그럼에도 YF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첫 차량으로 결정했고, 왜 구매가치를 높게 평가했는지를 되새겨보려고 한다.
2. 구매 가치
- 합리적 가격 "풀 옵션은 별 차이 없네"
당시에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엄청났고, 제조사 역시 시장을 개척하는 상품으로써 가격 대비 옵션을 후하게 적용했다.
ㆍ신차 가격표(YF 하이브리드)
ㆍ신차가격표(YF 2.0가솔린)
위의 가격표를 비교해보면, YF 하이브리드 로열 등급에는 내비게이션과 JBL 오디오, 후석열선시트 가 기본으로 적용되어있지만, 2.0가솔린 로열 등급은 위 3가지 옵션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추가 혜택을 감안하면 큰 차이 없는 가격"
결국 가격 차이는 400만 원 수준으로 좁혀지는데, 이 마저도 정부 보조금과 취득세 면제(140만 원) 혜택을 감안하면 구매 가치는 충분했다.
https://autotribune.tistory.com/1592
이러한 가격 차이는 중고차 시장에서 더 좁혀진다. 특히 2010년대 초반은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막연한 선입견(잔고장, 수리비)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의 중고차 감가가 더 처참했다. 이후 아이오닉 출시와 하이브리드 보급이 늘면서 YF 하이브리드는 저평가된 차량으로 뒤늦게 중고차 시장에서 빛을 보게 되었다.
- 더 뛰어난 상품성 "시장 개척 모델의 특징"
당시에는 같은 차종의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등급 간 소재 차별이 컸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모델은 더 공을 들이고 마진 폭을 적게 책정하는 편이다. 마진을 취하기보다는 새로운 소비층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후륜구동 고급 세단을 시장을 겨냥한 1세대 제네시스(BH)가 그랬고, 소형 SUV 코나, 풀사이즈 SUV 펠리세이드 등이 좋은 사례이다. 모두 현대에서 상품성으로 좋은 평을 받는 모델들이다.
"카탈로그에서는 볼 수 없는 공들인 흔적들"
YF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 YF와 달리 더 고급 소재인 알루미늄 하체 부품들과 T-GDI와 동일한 대용량 브레이크(캘리퍼의 피스톤 확장, 직경이 더 큰 디스크)가 사용되었다.
https://blog.naver.com/downst/220807646510
이미 동호회를 중심으로 일반 YF 차량을 하이브리드 부품으로 교체하여 주행 품질을 높이는 튜닝? 사례가 많다.
- 차별화된 디자인 "그냥 쏘나타가 아니야~"
YF 하이브리드는 일반 YF와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가 많이 적용되었다.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은 일반 모델과 디자인이 큰 차이 없이 출시되는 점과 대조된다.
"일반 YF보다 신형 모델일 것 같은 디자인"
특히 전면부 디자인이 크게 다르다. 개인적으로 디자인도 일반 YF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다. 좀 다른 디자인 덕분에 세월이 흘러 차가 구형이 되어도 오래된 차 느낌이 덜하다.
그밖에 세부 디테일도 가미된다. 특히 '원자'를 형상화 한 LED 미등과 i40와 닮은 전조등이 매력이다. 더 고급형 모델임을 강조한다.
- 뛰어난 성능과 연비 "잘 나가는 하이브리드"
"고속에서 더 효율적인 현대의 하이브리드"
당시 YF 하이브리드의 공인연비 16km/L 수준에 대해서 혹평이 많았다. 일본산 하이브리드에 못 미치는 연비로 미숙한 기술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요타의 특허를 피해서 만든 현대의 병렬식 하이브리드는 점점 완성도를 올리면서 구조적으로 뒤지지 않은 방식임이 최근 증명되었다.
쉽게 말해, 토요타와는 방식이 다르고 효율이 발휘되는 구간이 다를 뿐이다. YF 하이브리드는 80~100km/h 속도 구간에서도 순항 시 EV 단독 주행이 가능하며, 0.24Cd에 불과한 공기저항 계수로 엄청난 고속도로 연비를 만든다.
더불어 191마력의 2L 급 중형 차임을 감안하면, 결코 연비가 나쁘지 않다.
"밟을 땐 그랜저만큼 힘 있고, 아낄 땐 아반떼만큼만 쓰는"
위의 오토뷰 측정치를 보면 동일한 파워트레인의 K5 하이브리드는 2.4 자연흡기 엔진의 그랜저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배터리가 허용하는 상황에서 191hp, 27kg. 의 성능도 훌륭하지만, EV모터의 특성으로 발진 가속이 뛰어나며 구동 손실율이 적은 덕분이다. 결국, 2.4L 수준의 성능을 내면서 연료 소비는 2.0L보다 적게 하는 것이다.
"미끄러지는 EV 주행 질감과 고요함도 매력"
물론, 디젤엔진에 비해서는 경제성이 떨어진다. 대신 디젤보다 정숙하고 진동이 적은 게 장점이며, 회생제동을 활용하는 요령만 생기면 상당한 에너지를 축적하여 정체 구간에서 활용할 수 있다.
3. 총평 - "HEV의 편견을 해소한 의미 있는 모델"
YF 하이브리드는 처음으로 양산된 국산 풀 하이브리드 차량(EV 단독 구동 가능)으로, 당시에는 현대의 하이브리드 기술력에 대한 많은 의심과 편견으로 성공을 거두지 못한 비운의 모델이다.
"단종 후에 가치를 인정받다"
다행히 더 고급 소재 사용과 후한 기본 옵션, 일반 모델 대비 가격 상승을 줄여 출시한 덕분에 일부 얼리어답터 소비자들이 가치를 알아보았고 도로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결국 그들의 입소문으로 기술 수준과 내구성 이슈가 해소되면서, 오늘날 국산 하이브리드 차량 대중화에 서막을 열었다고 생각한다. 당시에 저평가된 가치는 단종 후 중고차 시장에서의 인기로 재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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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06월 20일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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