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뉴비틀 2.0(9C) 정비 - 등속조인트 구리스 누유 부츠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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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관리대상 - "무엇을 해야 하나?"

당연히 여기저기 다 뜯어서 새 걸로 갈거나 닦으면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자원이 한정적이다. 그러니까 한정된 비용으로 가장 효과적인 부분부터 우선순위로 관리하는 것이 자동차 유지관리의 핵심.

뉴비틀은 자연흡기에 간접 분사(MPI) 방식 가솔린 엔진이라 관리 상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는 차량이다.

 

「가솔린(MPI) 차량 건강관리 우선순위」
① 필수 소모품(오일류, 필터류, 브레이크 계통, 타이어 등)
② 냉각계통
③ 겉 벨트, 풀리 류
④ 엔진 누유
⑤ 하체 상태

개인적으로 가솔린 MPI 차량 점검 시 가장 우선하는 순서대로 적어보았다. 비전문가의 주관적 견해일 뿐이다. 당연히 필수 소모품을 제 때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브레이크액 교환과 ABS 경고등, 등속조인트 누유 수리"

관리 시점 마일리지 102,800km 기준으로 ①브레이크액(오일) 교환주기가 도래했고, 갑자기 점등된 ABS 경고등과 ⑤등속조인트 그리스 누유를 고치려고 한다.  브레이크액과 ABS경고등 수리는 아래 별도로 리뷰했다.

폭스바겐 뉴비틀 2.0(9C) 정비 - 브레이크 액 교환 마일레 DOT4, ABS경고등 (tistory.com)

폭스바겐 뉴비틀 2.0(9C) 정비 - 브레이크 액 교환 마일레 DOT4, ABS경고등

 

"전륜구동 차량에서 더욱 빈번한 등속조인트 누유"

전륜구동 차량일 경우 앞바퀴에 엔진 출력을 전달하는 구동 축이 조향을 겸해야 하므로 회전 중에 자유자재로 틀어질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문제는 움직임을 갖는 부위는 윤활이 필요하고, 윤활재를 밀봉하기 위한 고무 커버(부츠)로 마감이 되는데 고무의 물성이 영구적일 수 없어서 노후화되면 그리스가 새어 나오게 된다.

 

 

2. 정비소 선정 -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과거 오토오아시스 경인고속점 사장님이 확장 이전한 덕이동점"

항상 믿고 찾아가는 오토오아시스(autoOasis) 덕이동점에 방문했다. 과거 경인고속주유소 내의 오토오아시스를 운영하시던 사장님인데, 이번에 일산 덕이동 주유소로 옮기셨다.

사장님도 BMW 528i와 고성능 바이크를 보유하고 즐기신다. 아주 젊은 분이라 그런지 말이 잘 통하고, 궁금한 점을 이것저것 물어봐도 진상 취급받는 일 없이 친절하게 답해주신다. 

 

"공식 서비스센터 경력과 최신형 진단기"

도요타와 BMW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으시고, 진단 장비도 당연히 공식 서비스센터 수준의 최신형을 사용하신다.

 

"다양한 신규 오픈 행사와 일요일 예약 정비"

신규 오픈 기념으로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인근 지역은 픽업, 딜리버리 서비스도 무상으로 제공하며, 일요일도 영업을 하신다.

 

"독일 보쉬(Bosch) 정품 필터만 사용"

오토오아시스 덕이동점의 필터들은 모두 보쉬(Bosch) 정품을 사용한다. 최근 수입차 정비도 지나친 저가 경쟁으로 중국산 저가형 필터를 사용하는 곳도 많은데, 보쉬 정품 필터를 보니 샵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다.

 

 

3. 작업 진행 - "3시간 소요"

오토오아시스 덕이동점에 도착 후 차량 점검부터 시작했다.

 

"조수석 쪽 그리스 누유가 심각"

상태를 점검해보니 조수석 측 누유가 심각하고, 운전석 쪽은 다행히 상태가 양호하다. 터져서 구리스가 새나오는 조수석 측 조인트를 탈거하여 고무 부츠를 교환해야 한다.

 

조수석 측 구동축이 분리되었다. 새어 나온 그리스 흔적이 뚜렷하다. 저 부분은 엔진 출력이 변속기를 거쳐 구동축으로 연결되는 부분이다.

 

겸사겸사 하체 상태도 꼼꼼하게 점검을 받았다. 녹은 좀 있지만, 스무 살이라는 차량의 나이를 생각하면 건강한 편이다.

 

분리된 구동 축에서 손상된 고무 부트를 제거한 상태다.

 

준비된 신품 고무부트와 등속조인트 전용 그리스

 

신품 부트 커버를 장착 후 조인트 내부 베어링 쪽으로 구리스를 잘 채워 넣어 준다.

 

고무 부트가 새로 교환이 완료된 모습이다. 좌측이 엔진(미션과 연결) 쪽이고 우측은 조수석 휠(허브 베어링)과 연결된다.

 

반짝반짝한 깨끗한 상태로 작업이 완료되었다.

 

 

4. 총평 - "꼼꼼한 FM 정비"

수리 후 100km 정도를 주행해보았는데, 확실히 윤활 구리스를 새로 채워 넣은 덕분에 조향감이 가벼워지고 가속 시에도 좀 더 부드럽게 출력을 전달한다.

 

"공임, 부품 포함 총 14.8만 원 수리비"

고무부트 부품 3.6만, 공임 11.2만까지 총 14.8만 원의 수리비가 들었다. 당시에는 등속조인트 누유 정비뿐 아니라, 브레이크액 교환과 ABS 경고등 정비도 함께 진행했다.

폭스바겐 뉴비틀 2.0(9C) 정비 - 브레이크 액 교환 마일레 DOT4, ABS경고등 (tistory.com)

폭스바겐 뉴비틀 2.0(9C) 정비 - 브레이크 액 교환 마일레 DOT4, ABS경고등

 

친절한 서비스와 꼼꼼한 FM 정비 수준을 고려하면 정말 합리적인 정비비였고, 수입차 정비와 관련해 고민이 있다면 꼭 한 번 들려보기를 추천한다. 젊으신 사장님이 이런저런 질문에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니 시간을 내 방문할 가치가 충분하다.

 

"프랜차이즈의 꽃은 제휴 할인"

최초 기본 견적과는 별도로, GS포인트 카드나 신용카드 혜택 등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때때로 사장님 재량의 추가 할인을 받을 때도 있다.

 

"시운전과 전체 점검까지 완벽한 마무리"

대기업 체인 정비소 오토오아시스에 대한 경험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기본 점검과 고장 증상에 대한 상담이 친절했고, 지나치게 저렴한 호환 부품은 사용하지 않는 편이었다. 정품을 쓰거나 혹은 정품과 품질이 동등한 독일 산 OEM 브랜드를 사용한다고 한다. 차량 제조사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사후지원도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제휴 할인을 활용한다면 종합적으로 비용 대비 만족도는 괜찮다고 평가한다.

 

 

※ 2022년 9월 22일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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