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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HD YF Hybrid

현대 YF쏘나타 하이브리드 판매 - 중고차 역경매 앱 판매 후기

by Wilson.S 2020.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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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던 차 판매, 중고차 판매후기, 얼마일카, 헤이딜러, 내차 판매

 

1. 판매 결정 - "정든 첫 차의 판매"

누구나 첫 차에 대한 추억은 갖고 있다. 11년식 YF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나의 첫 차였고, 75,000km 동안 잔고장 하나 없이 잘 달려주었다.

 

그러나 태생이 패밀리 세단이라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나에게 좀 부족함이 있었고, 20대였던 당시 넓은 뒷자리가 주는 장점도 별로 없었다. 결국 주인의 욕심에 좋은 동반자였던 첫 차를 판매하게 되었다.

 

새 주인에게 잘보이라고 마지막 목욕을 정성껏 해주었다.

 

 

2. 역경매 판매 - "얼마일카?"

최근 중고차 판매 App이 많다. 대부분 역경매를 통하여 차량을 판매하는데, 어차피 중고차라는 게 시세가 정해져 있고 App은 결국 플랫폼이라 구매하는 업자들은 대동소이할 것이다.

 

 - 차량등록

그렇게 중고차 판매 앱인 '얼마일카' 에 내용을 상세히 기재하고 판매를 등록했다.

 

 - 견적수취

그렇게 하루정도 시간이 지나니, 여러 매매업자들이 견적을 제출했다. 가격이 실망스럽지만, 구매자가 직접 차고지로 방문을 하니 판매가 편리하다.

 

 - 판매 완료

약속한 날짜와 시간에 구매자가 방문한다. 미리 차량 판매용 인감증명서를 준비해 두어야 한다.

구매자가 방문하면 이리저리 차를 살펴보고, 기능들을 작동시켜보며 가격 깎을 부분을 찾는다. 하지만 차량 관리상태는 자부하는 만큼 흠잡을 곳 하나 없다. 일부러 잘 찾아보라고 세차까지 깨끗이 해두었다.

 

"이제 헤어질 시간"

큰 흠을 못 찾았는지, 교통비 좀 빼 달라면서 10만 원을 깎는다. 특별히 깎아줄 이유가 없는 것 같아서 네고를 거부했으나 차량 판매에는 성공했다. 결국에는 구매자도 차량 상태를 칭찬하면서 가져갔다.

눈이 많이 오던 1월 30일 저녁, 그렇게 첫 차였던 쏘하를 떠나보냈다. 막상 가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짠하다.

 

 

3. 후기 - "잘 가, 그동안 고마웠어!"

그렇게 팔려간 뒤 5일도 채 안되어 중고차 장터에서 다시 만났다. 특별히 상품화 과정이 필요 없을 만큼 깨끗하게 탄 차라서 바로 상품으로 나왔나 보다.

 

"몸 값 올라간 걸 보니 뿌듯"

5일 만에 200만 원이 붙었다. 야속한 마음이 들긴 했지만, 이왕 떠나보낸 녀석이니 비싸게 제 몸값 대접받고 가는 것도 좋은 일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이틀도 안되어 판매가 완료되었다. 그동안 잘 관리한 것에 대해 전 주인으로써 괜히 칭찬받는 느낌이 들었다.

 

"좋은 새 주인 만나서 건강하길!"

오랜 시간 사고나 잔고장 없이 건강히 발이 되어준 녀석이 좋은 새 주인을 만났으면 좋겠다. 힘과 연비, 편안함을 두루 갖추고 아프다고 속 썩이는 일도 없어서 새 주인에게도 사랑받을 것이다.

누구나 첫 차에 대한 추억은 남다르다. 정성도 많이 들였고 지금의 와이프와 연애할 때 여기저기 함께 돌아다닌 추억이 많았는데, 정작 떠나는 모습을 보니 찡한 무언가가 느껴졌다.

 

​※ 2018년 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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