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F Sonata Hybrid 본네트, 후드, 보닛, 엔진 커버 방음 방진 작업
1. 필요성 인식 - "유난히 우렁찬 앳킨슨 엔진"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기로만 주행할 시 매우 고요하다. 그러나 의외로 엔진이 가동되면 우렁차고 진동도 크다. 그 이유는 YF하이브리드에 적용된 앳킨슨 방식의 누우엔진 자체가 소음과 진동이 큰 편인데, 아이들링 상태의 RPM도 더 높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정차 중 엔진 시동이 걸리는 이유는 배터리 충전 혹은 엔진온도를 올리기 위함이라 일반 내연기관 차량들보다 RPM을 높게 유지한다.
방음 방진을 조금이나마 보강해보고자 직접 할 수 있는 몇몇 작업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아무래도 부품 탈거나 작업이 많지 않은 엔진 보닛과 엔진 디자인 커버 방음을 보강하는 게 쉬워 보인다.
2. 자재구매 - "신슐레이터, 재진패드 구매"
준비물은 방음(소음)을 위한 신슐레이터(방음재)와 방진(진동)을 위한 재진 패드가 필요하다. 신슐레이터의 경우 국산차량 규격에 맞게 재단된 상품을 구매했고, 재진 패드도 온라인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YF하이브리드 엔진 커버 사이즈에 맞게 재단하여 판매하는 신슐레이터(방음재)
YF하이브리드 엔진후드(보닛) 사이즈에 맞게 재단하여 판매하는 신슐레이터(방음재)
100x50 사이즈로 재단해서 파는 재진 패드(방진재)
3. 방음방진 보강 - "어렵지 않은 작업"
- 엔진후드(본네트)
먼저 보닛을 열고 순정 흡음재를 분리한다. 순정 흡음재에 보이는 단추모양 플라스틱 나사들을 제거해야 한다.
과감하게 힘으로 제거하고, 부품점에서 10개 세트 1,500원이면 구매 가능하니 망가지면 새로 사는 게 낫다.
순정 흡음재가 제거된 모습
분리된 순정 흡음재에 본드를 골고루 도포한 뒤
재단된 신슐레이터(방음재)를 잘 맞춰서 붙여준다.
본넷 후드 철판에는 재진재를 골고루 붙여준다. 재진 패드는 진동을 잡는게 목적이기 때문에, 너무 빈틈없이 붙여버리면 비용도 많이들고 무게도 상당해진다. 본래 목적에 맞게 듬성듬성 붙여줘도 잔 진동을 줄이는데는 충분하다.
사용하고 남는 재진패드는 스트럿바나, 충격을 자주 받는 부위에 적당히 붙여주었다.
- 엔진커버(디자인커버)
엔진 커버는 그냥 힘으로 뽑으면 빠진다.
엔진커버 안쪽을 보면 소음을 잡아놓는 울림통이 보인다. 울림통 주변에 나사를 모두 제거하면 분해된다.
신슐레이터 자리에 맞게 붙여주고 다시 역순으로 조립한다.
4. 총평 - "DIY난이도 ★★☆☆☆"
엔진 소음이나 진동이 극적으로 줄진 않는다. 다만 추운 날 냉간 시동 시 좀 거슬리는 소음들이 중저음으로 바뀐 정도고 실 주행 시에 큰 차이는 없다.
"YF는 엔진음보다 풍절음, 노면음이 문제"
어차피 YF 차체 설계가 방음, 방진이 뛰어나지 않고 애초에 풍절음과 노면 소음이 큰 편이라 엔진음은 정차 중에만 거슬리기 때문이다.
다만, 작업 난이도가 낮고 비용도 39,000원 정도 드는 수준이기 때문에 이 정도는 업체에 의뢰하기보다 직접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 2016년 3월 30일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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