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6세대 535i F10 리뷰(2) - 차 2대와 같은 즐거움

BMW 5시리즈 5series F10 6Gen 535i 시승기 후기 시승 주행 제로백 와인딩 핸들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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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영입한 BMW 5시리즈 535i (F10 6세대)를 운행 중이다.

장거리는 물론 출퇴근과 와인딩 드라이브까지 두루두루 사용하며 특성을 파악하고 있다

먼저, BMW 5시리즈(F10) 535i 모델의 전반적인 제원과 특장점 등을 소개한다.

 

"차 2대와 같은 즐거움"

그 간의 소감을 요약하자면, "차 2대와 같은 즐거움"이다. 넉넉한 차체와 F바디 특유의 편안함을 가졌지만, 535i부터 적용되는 '특별사양' 들이 다양하고 상반된 재미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ㆍ기본스펙 참고
(출처 : https://www.ultimatespecs.com)

BMW F10 5 Series Sedan 535i Aut Technical Specs, Dimensions (ultimatespecs.com)

BMW F10 5 Series Sedan 535i Aut Technical Specs, Dimensions

 

 

1. 퍼포먼스

 - 엔진 "내구성을 보완한 실키식스"

직렬6기통 3천cc, 직분사, 트윈스크롤터보
306마력(5,800rpm), 40토크(1,200~5,000rpm)

이 전 5세대 E바디 535i는 N54 엔진을 사용한다. 6기통 병렬식 트윈터보로 성능이 뛰어나지만, 높은 엔진 열로 관리하기 까다로운 엔진이다.

N55엔진은 터보를 하나 줄이고 트윈스크롤과 밸브트로닉, 더블바노스, 직분사 등을 적용하여 신뢰성을 크게 개선한 엔진이다. 직렬 6기통은 BMW의 상징인 만큼 뛰어난 회전 질감으로 528i 초기형 N52엔진과 더불어 '실키식스'라 불린다.

 

 - 변속기 "토크 컨버터 미션의 끝판 왕"

토크컨버터 미션 중 최고로 평가받는 'ZF 8단 스텝트로닉'은 민첩성, 부드러움, 내구성, 효율 등 완벽에 가까운 성능으로 현행 G바디까지 사용되고 있다.

 

 - 가속 "제로백 5.7s"

마력당 무게비 5.8kg/hp (공차중량 1,775kg), 배기량 1L당 100마력이 넘는 고성능 엔진이다.

 

 - 다이나믹드라이브(DynamicDrive, S229)

유압식 스테빌라이저를 통한 차체 롤링 컨트롤, 액티브 롤 스테빌라이제이션(Active Roll Stabilization)으로도 부른다. 하중이동으로 롤 발생 시, 스테빌라이져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아래 영상을 보면 이해하기 쉽다.

 

https://youtu.be/GYBPc9748xQ

 

 - 다이나믹 댐핑 컨트롤, 어댑티브 드라이브

(Electronic Damping Control, Dynamic Damping Control, S223), (Adaptive drive, S2VA)

전자식 댐퍼를 통한 감쇠력 조절장치로 흔히 가변 댐퍼, 가변식 서스펜션 등으로 칭한다. 차량의 주행모드에 따라 서스펜션의 댐퍼(쇼버, 쇽업소버)의 감쇠력을 조절한다. 덕분에 의도에 따라 때로는 편안하고 소프트하게 하거나, 스포츠 드라이빙 시 단단함과 안정감을 누릴 수 있다.

 

"ARS와 DDC는 535i 다이나믹스의 핵심"

F10 535i는 이 두 가지 핵심기능 덕분에 동급에서 가장 뛰어난 조작감과 순발력을 보여준다. 급커브에서도 덩치와 무게를 착각할 만큼 뛰어난 거동을 느낄 수 있다.

 

같은 F10 5시리즈 차체라도 ARS와 EDC 적용 유무에 따라 움직임에 큰 차이가 난다. (상 미적용 / 하 적용)  

 

 - 대용량 브레이크(S212) "4P 부럽지 않다"

좌 : 엔트리 F10(520d, 528i)의 브레이크 / 우 : 고성능 F10(535i, 550i, 535d)의 브레이크

4p 만큼 커다란 캘리퍼와 전륜348mm(두께36mm), 후륜345mm 의 대구경 디스크로터 덕분에 제동력은 매우 뛰어나다.
디스크의 두께는 열용량이 커서 쉽게 페이드가 오지 않는다. 참고로 528i, 520d 모델의 전륜 디스크는 구경330mm에 두께 24mm 이다.

 

 - 무게 배분 "병적인 5:5 밸런스"

프론트 미드쉽에 가까운 중앙 집중 엔진 배치와 이상적 무게 밸런스는 덩치에 비해 뛰어난 움직임을 만든다.

 

 

2. 편의성 - "종합 선물세트"

 - 컴포트 시트 패키지(S456), 통풍시트(S453)

무려 20방향으로 조절되는 시트는 정말 편하다. 제대로 조절하면 불편할 수가 없다. 열선과 통풍 기능까지 갖춘다.

 

 - 쓰루로딩, 후석폴딩(S465), 전동 트렁크(S316)

자주 쓸 일은 없지만, 가끔 많은 짐을 적재할 때 몹시 유용하다. 왜건(Wagon) 한대 더 가진 든든함을 준다.

 

 - 4존 에어컨디셔닝(S4NB), 후석열선시트(S496)

4좌석 모두 개별 온도조절이 가능하고, B필러 추가 송풍구와 뒷 좌석 열선시트 기능을 제공한다. 후석에 중요한 손님이나 가족들을 태울 때 편리하다.

 

 - 어댑티브라이트 (Adaptive Headlights, S524)

    VLD (Variable Light Distribution, S8S4, 코딩필요)

후기형 LED 광원보다는 부족하지만, 일반 F10 제논보다는 훨씬 뛰어난 야간 시야를 제공한다. VO 코딩으로 살릴 수 있는 VLD(Variable Light Distribution)은 차량속도, 핸들 조향에 맞춰 광원의 방향과 초점을 조절한다. 저속 시내구간에서는 더 넓게 비추고, 고속에서는 더 멀리 비추며, 선회 시에는 가고자 하는 방향을 지능적으로 밝힌다.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제논 조명, 옆에는 코너링 램프가 장착되어있다.

 

위 영상을 보면 실제 S524, S8S4 옵션 코드가 적용된 어댑티브 제논(HID)은 제법 능동적으로 움직이며 뛰어난 가시성을 보여준다.

 

- 소프트클로징, 고스트도어클로징(S323)

도어를 살짝만 밀어도 자동으로 체결하는 기능이다. 대부분 독일 브랜드는 국산차 대비 도어가 무거운 편이라, 동승자들이 익숙지 않아 한 번에 못 닫는 경우가 많다. 생각보다 편리한 기능.

 

- 서라운드뷰 카메라(S5DL)

 

 

3. 기타 - "엔진에게 양보한 공간, 꽉 찬 감성"

 - 실내공간

전륜 방식 국산차 혹은 신형 플랫폼 차들에 비해 부족한 편이다. 특히 F10 차체 크기에 비해서... 이 커다란 차체 덩치는 엔진에게 양보했다고 생각하자. 3시리즈(F30)과 수치상 공간이 비슷하나, 시트가 크고 차 폭이 넓어서 실제 F30 보다는 넓은 편이다. 

 

 - 수납공간

 수납공간 역시, 퍼포먼스를 위해서 양보했다고 생각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 그나마 트렁크는 광활한 편이다.

 

 - 엠비언트(S4UR)

엔트리급 F10 5시리즈와 달리 실내 엠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된다. 광량이 밝지는 않아서 튜닝으로 광량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  로직7오디오(S667)

총 16개의 스피커가 적용되어 그 이하 트림(하만카돈, Hi-Fi 등) 오디오와는 차원이 다른 음질과 공간감을 선사한다.

 

 - 헤드라이닝 안트라사이트(Headlining Anthracite, S775)

일반 모델과 달리 실내 천장과 필러 부분이 더 고급스러운 블랙 재질로 마감된다.

 

 

 

4. 총평 - "차 2대를 가진 것 같은 즐거움"

재미있는 스포츠 세단(스포츠 모드)
- 300마력을 상회하는 퍼포먼스와 후륜구동 밸런스
- 다양한 주행 제어기술이 만드는 다이나믹스와 스포츠 모드의 탄탄함

실용적이고 고급스러운 비즈니스 세단(컴포트 모드)
- 편안한 시트와 4존 에어컨디셔닝, 컴포트 모드 시 소프트한 승차감
- 광활한 트렁크와 후석 폴딩의 적재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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