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6세대 535i F10 DIY - 냉각수 압력 낮추기 200→140 저압 캡

BMW 535i N55 엔진 f10 200바 140바 2.0bar 1.4bar 2바 1.4바 2bar 200bar 140bar 냉각수 통 리저브 탱크 압력 캡 뚜껑 Coolant Low Pressure Psi Cap Reserve Tank 고압 낮추기 bar 200kPa 140kPa 킬로파스칼 17117639021 17117639020 17137516004 17117521071

 

"노후 차량의 가장 큰 걱정거리"

10년이 넘은 차령을 유지하다보니, 가장 우려되는 것 중 하나는 주행 중 냉각수 누설(누수)이다. 냉각수가 순환하는 고무 호스류는 물성이 영구적일 수 없고, 금속보다 외부 환경에 더 취약한 성질이라 세월에 따른 경화를 막을 수 없다. 이는 어떤 제조사도 극복할 수 없는 자연의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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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Risk를 줄이기 위해 최근 E바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냉각수 캡을 바꿔 압력을 낮추는 방법이 유행하고 있다. 마침 기존 냉각수 캡이 노후되어 내부 플라스틱이 바스러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1.4bar 저압 냉각수 캡으로 구매를 해보고자 한다.

 

 

1. 관리대상 - "냉각수 압력 낮추기"

 - 적용원리

어렸을 적 과학시간을 떠올려 보자. 고도가 높은 산에서 밥을 하면 기압이 낮아 밥이 설익고, 냄비보다 압력 밥솥이 더 맛있는 이유를 배운 기억이 날 것이다.

 

"압력이 높을수록 끓는 점도 높아진다."

물을 예로 들면, 100℃에서 끓고 0℃에서 동결된다. 그리고 압력이 높을수록 끓는점과 어는점 모두 상승하며, 압력이 낮을수록 끓는점과 어는점 모두 하락한다.

물론 자동차 냉각수는 순수 물이 아니라 부동액이 첨가되어 끓는점 온도는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압력이 높을 수록 더 높은 온도를 유지한다.

 

 - 장단점은?

이러한 자연법칙에 따라 냉각수 순환계통 압력에 따른 효과는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순정캡 (2.0Bar /200kPA)	장단점	저압캡 (1.4Bar /140kPa)
높게유지	냉각수 평균온도	낮게유지
빠름	예열	늦음
연비좋음 성능좋음 정숙함	냉간 /혹한기	연비나쁨 성능나쁨 진동 큼
연비동일 성능나쁨 팬 작동 빈번	열간 /혹서기	연비동일 성능좋음 팬 작동 적음
고부하	냉각계통 부하	저부하

"제조사는 보증기간 내에서 일상적인 성능을 우선했기 때문"

제조사가 압력을 200kPa로 세팅하는 이유는 고부하 주행보다 일상 영역에서의 연비와 성능, 정숙성을 취하기 위함이다. 신뢰성(내구성)은 보증기간 내에서만 담보되는 것을 우선한다.

 

반면, 더운 날씨에 가혹한 운행이나 레이싱 등 일부 상황에서는 낮은 압력이 더 유리하다. 당연히 높은 압력은 냉각수 순환라인에 더 부담을 주게 되며, 이는 보증기간이 끝난 노후 차량에 더 큰 Risk로 작용한다.

 

 - 적용사례

실제로 구글링 결과 제조사가 기온이 높은 국가에 판매하는 경우 냉각수 압력을 낮춰 세팅하는 사례가 있었고, 유저들 스스로 주행 성능 향상이나 영타이머(클래식카) 내구성 확보를 위해 적용하는 사례도 있다.

https://www.e46fanatics.com/threads/radiator-cap-rating-140-vs-200.1292083/

 

 

2. 자재구매 - "차종, 연식에 맞는 부품 구매"

- 품번검색

"수입차 3대 관리의 조력자 리얼OEM"

먼저, 필요한 부품 번호(품번)를 찾기 위해 RealOEM을 사용한다. 차대번호만 입력하면, 도면을 보면서 필요한 부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품번은 기본 2bar 캡의 경우 17117639021로 확인되었고, 1.4bar로 호환되는 캡은 추가 검색을 통해 17117639020으로 확인되었다.

BMW Parts Catalog (realoem.com)

BMW Parts Catalog

 

- 상품구매

"사용 빈도가 적을수록 가격 편차가 크다."

사용 빈도가 적은 부품의 경우 판매처 별로 가격 편차가 큰 편이다. 필자도 보통은 파트존을 통해 부품을 구매하는 편이나, 이번에는 검색을 통해 더 저렴한 판매처를 선택했다.

https://smartstore.naver.com/getparts/products/5007541622

SWAG 냉각수캡 17117521071 17117639020 : 겟파츠

 

SWAG는 서스펜션으로 유명한 독일 빌스테인(Bilstein)의 OEM파츠 브랜드다. 순정품은 아니더라도 가급적 믿을 수 있는 브랜드의 부품으로 구매했다. 

 

 

3. 작업 준비 - "Tool Free"

"Made in China가 거슬리지만"

메이드 인 차이나 스티커가 거슬린다. 요즘은 아이폰도 중국에서 만드는 세상이니 독일 브랜드도 어쩔 수 없나 보다. 뚜껑만 바꿔 끼우면 되는 작업이라 부품 외에 다른 도구는 필요 없다.

 

캡의 외부와 내부에는 모두 설계 압력 140(kPA)이 각인되어 있다.

 

 

4. 작업 시작 - "쉬운 난이도"

F10 535i의 냉각수 보조탱크는 운전석 측 앞쪽에 위치하고 있다.

"냉각수 캡 오픈은 반드시 엔진이 식은 뒤에"

순정 캡에는 설계 압력 200(kPA)이 각인되어 있다. 캡을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열 수 있다. 반드시 엔진이 차갑게 식은 뒤에 진행한다.

 

분리된 순정 200캡과 새로 장착할 140캡의 모습이다. 순정 캡 내부는 오랜 열과 압력으로 플라스틱이 열화 되기 시작했다. 다행히 삭아서 떨어진 파편은 냉각수에 떠올라 발견되어 라인을 순환하기 전에 건져냈다. 

 

 

5. 총평 - "DIY난이도 ★☆☆☆☆"

작업이 완료되었다. 그저 뚜껑만 잘 구매하여, 규정된 만큼 돌려 잠가주면 끝나는 간단한 작업이다. 주입 후 냉각수 캡을 닫을 때에는 꼭 '딱' 소리가 나도록 끝까지 돌려서 잠거야 한다.

 

"정량적 효과는 여름이 와야 판단 가능"

아직은 많이 추운 시기라 오일 유온, 냉각수 수온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알 수 없다. 지난여름 실외 기온 30℃ 수준에서 1시간 이상 시내주행, 라디에이터 팬이 돌지 않는 상황에서 사진과 같이 냉각수109℃ / 엔진오일115℃ 수준을 유지했다.

올여름이 되면 정략적인 수치 비교 후 내용을 추가할 예정이다.

 

 

※ 2023년 1월 20일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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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간 1만키로 주행결과 여전히 만족"

1월 저압캡으로 교환 후 10월이 된 현재 시점까지, 냉각계통 트러블은 전혀 없다. 오히려 무더웠던 올 여름, 정체 주행 시 냉각팬 작동 빈도도 줄었고, 약간씩이나마 냉각수가 소모되던 증상도 없어졌다.

기존에는 1달에 한 번 냉각수 탱크를 점검하면, 1만키로 즘 주행 시 수위가 Min에 가까워져 약 300~500ml의 수돗물이나 부동액 보충이 필요했다. 저압캡 교체 후 정말 신기하게도 냉각수가 조금도 소모되지 않고 꾸준히 Max 수위를 유지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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