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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ines HydroConquest 리뷰(검/청) 론진 하이드로콘퀘스트 L3.642.4.56.6 L3.641.4.56.6 L3.642.4.96.6 L3.641.4.96.6

by Wilson.S 2020.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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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ines HydroConquest 론진 하콘 블랙 블루 검판 청판

 

1. 기본정보

- 모델명(색상) : L3.642.4.56.6(Black/41mm/Auto) / L3.641.4.56.6(Black/39mm/Auto) / L3.640.4.56.6(Black/39m/Quartz)

                       L3.642.4.96.6(Blue/41mm/Auto) / L3.641.4.96.6(Blue/39mm/Auto) / L3.640.4.96.6(Blue/39m/Quartz)

- 크기 : 직경 39,41mm(용두 제외) / 두께 10.2, 11.85, 12mm / 러그 폭 19,20mm

- 글라스 : 평면 사파이어 / 단면 AR코팅

- 방수 : 300m(1000ft)

- 무브먼트 : L633(Mechanical Automatic / Dual Winding)

 · 파워리저브 : 38h

 · 진동수 : 28800b

 · ETA2824

- 기타 : 다이버 워치, 다양한 세부모델, 스크루 용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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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커스만 없었다면?"

하이드로콘퀘스트, 일반적으로 줄여서 '하콘'이라 부릅니다. 론진 하이드로콘퀘스트는 매우 다양한 세부모델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먼저 크로노그라프 유무에 따라 구분되고, 색상은 검정, 청색, 은색 세 종류입니다. 더불어 크기조차 39mm 모델과 41mm 모델로 구분됩니다.

태그호이어 급 이하의 중저가 다이버 워치 중 주요 구매 고려 대상 중 하나이며, 신형 애커스가 출시되지 전까지는 가성비가 좋았으나, 신형 애커스 출시 이후 상대적으로 만듦새나 디테일이 많이 부족하다는 평을 얻습니다.

 

 

2. 패키지 - "가격대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패키지"

청색 39mm의 포장, 정식 수입품의 보증서

 

블랙 41mm의 포장, 병행수입품의 보증서

"오메가 뺨치는 패키지, 아주 훌륭해!"

론진의 기본 패키지 구성은 훌륭합니다. 상위 모델은 마스터 컬렉션 패키지는 더 훌륭하지만, 기본형 모델들의 패키지도 오메가만큼 고급스러운 구성입니다.

 

초기 포장상태, 비닐은 꼼꼼하게 잘 감겨있습니다.

 

 

3. 디자인 -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넣어봤어"

보통 시계의 인덱스 종류는 도트인덱스(DOT동그라미), 바인덱스(BAR막대), 아라비아인덱스(숫자) 3가지 종류를 사용하며, 아무리 화려해도 2종류 이상의 인덱스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최대한 화려하게 만든 다이버"

하콘은 이례적으로 세 종류의 인덱스를 다 사용했습니다. 큼지막한 아라비아 인덱스가 론진 콘퀘스트 라인업의 아이덴티티인데, 다이버 워치처럼 보이기 위해 여러 가지 요소를 모두 올린 것 같습니다.

더불어 베젤조차 일반적인 다이버 워치에 비해 화려합니다. 나름 블링블링하고 화려한 맛은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인덱스가 모두 금속 마감은 되어있으나 입체감은 약합니다. 다이버 워치의 상징인 초침(세컨핸즈) 루미노바도 없으며, 루미노바도 약합니다. 다이버워치의 본질인 기능성이 많이 부족합니다.

 

바젤 워치페어에 신형이 공개됐는데, 도트 인덱스를 삭제하고 아라비아 인덱스로 일관되게 정리했습니다. 그러나, 인덱스가 금속 양각에서 프린팅으로 바뀐 점이 아쉽습니다. 단가 절감 목적임이 분명합니다.

 

구형쿼츠 / 구형오토 / 신형오토

쿼츠 모델은 약간의 디자인 차이가 있는데, 다이얼에 'Automatic'이라는 텍스트가 없고, 새컨핸즈 끝 부분 포인트가 없습니다.

 

"더 멋진 솔리드 백"

의외로 뒤태의 만듦새가 뛰어납니다. 금속을 가공한 디테일과 마감이 우수한데, 솔리드 백에 이렇게 공들이는 브랜드도 드문 것 같습니다.

 

다양한 드레스코드에 고루 착용하기는 블랙 모델이 좋습니다.

 

그러나 세컨드 워치를 장만한다면 청판도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같은 블루라도 색감은 브랜드마다 천차만별인데, 하콘의 블루는 색감도 고급스럽고 썬 레이 다이얼 덕분에 나름의 매력이 있습니다.

 

 

4. 무브먼트 - "가장 일반적인 ETA2824"

해당 모델에는 ETA2824 무브먼트가 적용되었습니다.

"범용 무브 장점도 있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무브먼트이기 때문에 특별한 점이 없습니다.

다만, 범용 무브먼트가 반드시 안 좋은 것은 아닙니다. 범용 무브라도 메이커 세팅에 따라서 충분이 양호한 오차를 보여주고, 유지비도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흔하지만, 그만큼 가장 검증되었고 튼튼하고 안정적인 무브먼트일 것입니다.

 

ETA무브먼트는 일반적으로 [크로노미터/탑/엘라보라/노멀]의 네 가지 등급이 매겨집니다. 가장 정확도가 높은 등급은 크로노미터급인데, 아마 이 제품은 탑 급이나 엘라보라 급이 쓰였을 것입니다.

다만 운이 좋았는지 2번 사용할 동안 일 오차는 모두 5초 이내였습니다.

 

 

5. 크기 - "제원 대비 커 보이는 편"

긴 러그 때문에 제원 상의 39, 41mm로 보기에는 약간 더 큰 사이즈입니다.

아뜰문페(40mm) / 하콘(39mm)

 

하콘(39mm) / 세이코문페(41mm)

 

하콘(41mm) / 애커스(43mm) 

 

씨마스터(41mm) / 하콘(41mm)

 

뉴아쿠아500(41mm) / 하콘(41mm)

 

세이코블랑팡(42mm) / 뉴아쿠아500(41mm) / 하콘(41mm)

 

8RS(42.5mm) / 하콘(41mm)

본체 크기는 41mm 적정 수준이지만 러그가 길어서 체감 크기가 크게 느껴집니다.

 

 

6. 총평 - "가격 대비 가치 75점"

"준수한 방수 성능, 아쉬운 루미노바와 착용감"

다이버로서 무난한 300m 방수가 제공되며, 루미노바는 다이버 워치 장르에 비하면 많이 부족합니다. 착용감은 링크 1칸의 단위가 크고 두꺼워 좋지 않으며, 여느 다이버들과 같이 미세조정은 제공되지만 단 한 칸밖에 지원이 안됩니다.

사용자에 따라 착용감이 애매해지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필자 손목 사이즈의 경우 착용감이 너무 좋지 않아, 예지동에서 미세조정 2칸을 추가 타공 했습니다.

 

하콘의 경첩 / 일반적인 시계의 경첩

특이한 버클 경첩의 모양도 불편한 착용감을 만드는 요소입니다. 일반적인 워치의 경첩은 끝으로 갈수록 좁고 얇아지도록 가공됩니다. 손목에 직접 닿는 부분이기 때문에 착용감을 신경 써서 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콘의 경우 반듯한 직각 구조이며 모서리도 각이 잡혀있어 장시간 착용 시 불편함을 야기합니다.

 

"수입사의 부족한 서비스 품질"

티쏘는 스와치코리아에서 수입하고 서비스합니다. 공식 서비스센터의 접근성이라던지, 수리 소요기간 등 서비스 품질은 많이 부족합니다. 게다가 서비스의 비용도 상당히 비싼 편이라 사설 수리점과 가격 차이가 큰 편입니다.

 

"화려한 다이버 워치를 원한다면"

이러한 단점들에도 하콘은 해당 가격대에서 인기 있는 모델 중 하나입니다. 론진이라는 브랜드 자체의 벨류와 신뢰도는 우수한 편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다이버 워치에 입문할 때 한 번 즘 거쳐가는 편이며, 화려한 디자인의 다이버를 찾는다면 하이드로콘퀘스트가 유일한 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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