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6세대 535i F10 리뷰(1) - 다운사이징 시대에 6기통 구매기

BMW 5시리즈 5series F10 6Gen 535i 시승기 후기 시승 주행 제로백 와인딩 핸들링 구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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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차종 결정 - "다운사이징 시대에 6기통을"

"RPM을 올리는 가솔린 엔진의 매력"

기추를 결정한 데는 지인의 아우디 A4 45TFSI 차량을 시승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전체적인 밸런스는 320d가 뛰어나지만, 가솔린 특유의 액셀을 지지는 매력에 빠진 것이다.

그렇게 예산에 맞는 가솔린 차량을 찾기 시작했다. (조수석님 허락을 받기 위해 좀 더 실용적이고 편해 보이는? 명분도 필요했다.)

 

"BMW는 직렬 6기통이지"

이렇게 조건에 맞춰 찾아낸 후보는 F10 528i 초기형의 직렬6기통 자연흡기 N52엔진 모델이다.

 

11년식까지의 528i 모델은 '실키식스'라 불리는 직렬6기통 자연흡기 엔진이며, 연식이 덕분에 비교적 저렴한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https://youtu.be/5SpPz4wg6h0

특히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 '닥신TV'에서 설명하는 BMW 직렬 6기통 엔진에 대한 내용들은 6기통을 향한 열망에 더욱 추진력을 부여했다. 6기통! 6기통!

 

8기통은 내연기관의 시대가 저물기 전에 가져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2. 목표 상향 - "300마력으로!"

그러나 중고 매물들을 찾아가 시승해 본 결과 528i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6기통 자연흡기 감성과 320d보다 위 급의 고급감은 있었지만, 커진 차체와 무게에 비해 528i는 출력이 아쉬웠다. 그리고 F10바디 특유의 소프트함으로 핸들링 재미도 부족했다.

 

그렇게 대안으로 찾아낸 535i는 528i에 비해 시세 차이가 크지 않고, 수많은 상위 옵션과 차원이 다른 주행성능을 누릴 수 있다. 차대번호를(www.mdecorder.com) 조회해보면, 535i에만 누릴 수 있는 장점들을 자세히 알 수 있다.

 

「 535i 옵션 코드 」
S775 : 천정, 필러 블랙 마감재 (고급스럽고 스포티함)
S4NB : 4존 공조기(후석 편의성)
S465 : 쓰루로딩(후석폴딩, 왜건 같은 편리함)
S496 : 후석열선(후석 편의성)
S456 : 컴포트시트(20way조절+통풍) 
S4UR : 실내엠비언트라이트(고급스러움)
S667 : 로직7오디오(차원이 다름)
S524 : 어댑티브라이트(적응형전조등)
S8S4 : VLD Variable Light Distribution(가변형전조등, 코딩필요)
S212 : 대용량브레이크(4p 수준 제동력)
S229 : 다이내믹드라이브(유압식스테빌라이저 적용)
S223 : 다이내믹댐핑컨트롤(가변식 댐퍼, 서스펜션)
S316 : 전동식트렁크(편리함)
S323 : 소프트클로징(고급 세단 같은 편의성)
S5DL : 서라운드뷰 카메라(주차 편의)

 

"10~12년식 F10에서 535i의 옵션은 단연코 최고!"
"컴포트 시트, 브레이크, 유압스테빌, 다이내믹댐핑, 로직7오디오는 돈 값 한다."

이러한 옵션만큼 528i와 535i는 신차 출고가 차이가 크지만, 중고차로는 훨씬 저렴하게 누릴 수 있다. (535i의 신차 출고가는 당시 1억 원에 육박함)

 

물론 그만큼 더 많은 정비 이슈가 중고차 시세에 반영된 것이며 구매 전 체크해야 할 부분도 많지만, 어차피 공부할 시간은 충분했다. N55엔진과 F10바디 전반적인 스터디를 시작했다.

 

완벽한 중고차는 없다. 비싼 차를 싸게 사는 만큼 정비 비용은 감래 해야 하는 게 인지상정이지만, 그래도 지금 발이 되어주는 320D가 있으니 이왕이면 요 정비 사항이 적은 매물들로 시간을 갖고 탐색했다.

 

 

3. 매물 탐색 - "중고차 매물 선택 기준"

"잘 관리된 15만km 차량이, 관리 안 된 7만km 차량보다 낫다."

필자의 경우 중고차 구매 시 마일리지보다는 관리상태와 사고유무를 더 중점적으로 본다. 마일리지가 길더라도 주요 고질병이 수리되었거나, 주요 소모품이 교환된 차량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주요 고질병으로 인한 큰 고장이나 비싼 소모품(미션오일, 배터리, 타이어, 브레이크, 하체류 등) 교환 주기는 대부분 10만~15만 전후로 발생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잘 관리된 차량을 구한다면 추가 정비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물론 가성비를 말하는 것이고 당연히 새 차나 5,6만 킬로 이하 보증기간 내 중고차가 더 좋다.

 

 

4. 최종선택 - "관리상태 체크, 현장 확인"

동호회 장터에 올라온 535i 11년식 (12만km), 3대 BMW카페를 검색한 결과 현재 차주의 판매글은 물론, 이전, 전전 차주의 판매글까지 기록이 남아있다.

좌측부터 1,2,3대 차주의 동일 차량 판매글이다. 추 후 다루겠지만 F10 535i n55 엔진의 고질병은 다른 BMW 가솔린 차량들과 거의 비슷하다. 주로 누유(오일팬, 오일쿨러, 헤드, 리테이너)와 냉각계통(라디에이터, 워터펌프, 써모스탯) 문제가 많다.

 

 - 고질병과 소모품 정비내역 확인

해당 매물은 주요 소모품(타이어, 디스크, 패드, 미션오일, 디퍼런셜오일, 엔진오일)과 고질병(누유, 냉각계통 문제) 정비 이력이 확인되며, 각종 편의장치(틴팅, 블랙박스, 보조배터리)도 마음에 든다.

차주	주요 관리내역
1대	-외관튜닝 (휠, 바디킷, 스포일러, 루프스킨, 유리막) -편의장치 (광각미러, 블랙박스, 보조배터리, 틴팅, 코딩) -정비관리 (엔진누유, 라디에이터)
2대	-외관튜닝 (휠) 정비관리 (타이어, 디스크, 패드)
3대	-정비관리 (엔진오일, 미션오일, 디퍼런셜오일, 도어 액츄에이터 수리)

이러한 내역들은 전 차주들이 정비 이력서들을 모두 전달한 덕분에 확인할 수 있었다.

 

"중고차에 완벽을 기대할 수 없다.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

실제 현장에서 차량 확인 시 오일팬, 유압스테빌 라인 쪽 미세 누유는 확인했지만, 심하지 않다. 하체류 부싱도 아직 짱짱하다. 시동 걸림이 좀 불량했지만, 스타트모터 정비비를 네고하는데 합의했다.

 

 - 관리상태 확인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더불어 전 차주들이 차에 얼마만큼 정성을 들였는지 확인할 수 있는 3가지 단서도 있었다.

 

단서1. 프리미엄 수입 타이어 - Continental Procontact RX

 

단서2. 버튼류 보호필름 - F10모델의 고질병 버튼 까짐 방지

 

단서3. PPF 생활보호 필름 시공 - 도어 핸들, 앳지 보호

이러한 단서들은 전 차주들이 얼마나 차에 비용을 투자하고 정성을 들였는지 추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이런 부분까지 비용을 투자했다면, 당연히 소모품 교환에 돈을 아끼거나 미루지 않았을 것이다.

 

 

5. 차량등록 - "소유권 이전받기"

"11년식 535i F10 취등록 비용은 총 843,000원 정도 들었다."

차량 판매자와 함께 성동구청으로 방문하여 차량 이전을 진행한다. 만약에 차량 판매자 없이 구매자만 방문한다면, 차량 판매자의 ①인감증명서(차량판매용, 구매자정보기재)와 ②자동차 양도증명서(판매자 사전날인)를 추가로 준비해야 한다.

 

ㆍ차량 판매자/구매자 동행 시 준비물

	차량판매자	차량구매자
사전준비	신분증 차량등록증원본	신분증
현장진행		차량 확인 후 앱으로 보험가입
	자동차 양도증명서 현장에서 작성

 

중고차 취득세가 807,800원, 서울시 공채매입/할인 비용이 35,200원 정도 발생했다.

 

 

6. 세차 - "중고차도 새 차처럼"

늘 그렇듯, 중고차량 구매 후 직접 실내외를 깨끗이 세차하고 왁스 등 케어 제품까지 마무리하면 신차를 구매한 것만큼 애착이 생긴다. 이제야 비로소 내 차가 된 기분이다. 앞으로 차근차근 정비를 해나가면서 컨디션을 올릴 계획에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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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2월 11일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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