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싱, 몰딩 등 고무부품 관리와 경첩(힌지) 윤활"
자동차는 금속 외에도 수많은 합성소재 부품들로 이루어진다. 금속과 금속이 만나는 모든 곳에는 탄성과 유연성을 가진 고무, 플라스틱, 합성소재가 맞물려서 조립된다.
개스킷, 호스, 마운트, 부싱, 내장재 등 불가피하게 금속으로 만들 수 없는 부품들로, 해당 부품들이 왜 잡소리를 유발하고, 중요한지는 이전 글에서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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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에는 실리콘 그리스를 활용하여 이러한 부품들의 수명을 연장, 관리하여 잡소리를 예방하거나 줄이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1. 실리콘 그리스 - "튜브형/스프레이형"
시중에 판매하는 실리콘 그리스는 크게 튜브형(젤형)과 스프레이형(액체형)이 존재한다. 각각 특성과 활용처가 다르니 둘 다 구비하면 유용하다. 다만 실리콘 그리스와 단순 윤활제를 잘 구분해야 하며, 아래 언급한 활용은 꼭 실리콘 그리스를 활용해야 한다. 자칫 세정력 강한 일반 윤활제나 WD 등을 사용할 경우 오히려 잡소리가 증가할 수 있다.
- 튜브형(젤형)
튜브형은 윤활피막 형성이 두꺼운 게 장점이다. 따라서, 마찰, 마모, 부하가 강한 곳에 효과를 발휘한다. 주로 엔진룸 겉 벨트, 도어 스톱퍼(Stopper), 손이 닿는 썬루프나 시트 레일에 발라주면 효과가 좋다.
- 스프레이형(액체형)
스프레이형은 도포가 간편하고 액체라 침투성이 좋다. 따라서 틈새에 침투해야 하거나 가벼운 코팅, 보호 목적으로 사용하기 좋다. 주로 도어 웨더스트립, 인테리어 내장재 코팅이나 다양한 경첩 힌지, 윈도우 레일, 하체 부싱 등에 뿌려주면 효과가 좋다.
2. 튜브형 활용 - "마모, 마찰, 부하가 강한 곳"
- 엔진룸 겉벨트
"벨트 내구성 향상과 냉간 소음 감소"
먼저 엔진룸 겉 벨트에 활용하여 벨트 소음을 잡는 것은 별도의 글로 링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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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어 스톱퍼(Stopper)
"부드러운 도어 개폐 감과 마모 방지"
도어 스톱퍼(Stopper)는 도어 개폐 시 열림 각도를 단계 별로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강한 마찰이 작용하는 부분이라 최대한 깊숙한 곳에 실리콘 그리스를 발라주자. 그 후 문을 몇 번 여닫고 나면 그리스가 골고루 묻는다.
- 시트레일
시트를 끝까지 뒤로 밀면 시트 레일이 살짝 보인다. 역시 최대한 깊숙한 곳에 그리스를 발라준다.
"전동시트 작동 소음 감소와 모터 내구성 향상"
허벅지 받침도 최대한 앞으로 당기면, 하단에 레일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시트를 몇 회 움직여 그리스를 골고루 묻혀준다. 간단한 작업으로 전동시트 작동 소음이 크게 줄어든다.
3. 스프레이형 활용 - "간단한 코팅이나 침투 목적"
- 웨더스트립
"잡소리 예방과 노후차량 풍절음 감소"
도어나 트렁크, 엔진룸에 적용된 웨더스트립에 간편히 뿌려주면, 웨더스트립의 탄성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웨더스트립의 탄성이 죽으면, 노면이 안 좋은 곳에서 잡소리가 나거나 밀폐력 부족으로 풍절음이 증가한다.
- 인테리어 트림, 가죽
"Anti Dust 효과와 광택"
실리콘 스프레이는 실내 세차 후 인테리어 코팅제로 사용해도 좋다. 실리콘은 먼지가 잘 붙지 않아, 이미 디테일링 노하우로 많이 알려져 있다. 어지간한 실내 케어 전용 제품보다 효과가 좋았다.
- 경첩(힌지)
도어, 스톱퍼가 연결된 부분의 경첩(힌지)들은 밀착되어있어서 침투성 물 구리스가 효과적이다. 도어락 부분에도 분사해준다.
"부드러운 개폐 감과 마모 방지"
엔진룸과 트렁크에도 다수의 경첩(힌지)이 존재하니, 실리콘 스프레이를 잘 침투시켜준다. 도어가 부드럽게 개폐되고 잡소리도 예방할 수 있다.
- 윈도우레일
"부드럽게 여닫히고, 파워윈도우 작동 소음 감소"
도어 윈도우(창문)을 모두 열고 창문이 개폐되는 경로(레일) 틈새마다, 실리콘 스프레이를 잘 침투시켜준다. 창문을 여닫을 때 부드럽게 작동하고, 작동 소음도 줄어든다.
- 하체 부싱
"승차감 및 하체 내구성 향상, 잡소리 감소"
가장 번거롭긴 하지만 하체 부싱도 침투력 강한 실리콘 스프레이로 관리하면 좋다. 사진은 후륜 쪽이지만, 전륜까지 모두 작업했다. 누구라도 대충 보면 어떤 부분에 윤활이 필요한지 감이 온다. 오히려 차를 띄우는 게 가장 어려운 일이다.
필자는 1년에 1번 정도 엔진오일 갈면서 양해를 구하고 뿌리는 편이다. 다만, 겉 벨트 관리와 동일하게 하체도 이미 수명이 다한 부싱에는 도포하지 않는다. 이미 크랙이 발생한 부싱에 윤활제 도포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4. 총평 - "DIY난이도 ★☆☆☆☆"
DIY 난이도는 누구나 할 수 있을 만큼 쉽다. 작은 비용과 간단한 방법으로 일반인도 쉽게 잡소리를 관리할 수 있다.
"잡소리 잡는 만능 ITEM 실리콘 그리스, 스프레이"
야외 주차가 잦다면, 내장재나 부싱류의 노화가 더 빠르게 진행된다. 실리콘 그리스는 윤활과 피막 형성을 통해 고무와 플라스틱 소재의 탄성, 내구성을 유지하는데 효과적이다. 이를 활용하여 주기적으로 관리하면 잡소리 없는 새 차 느낌을 오래 유지할 수 있고, 잡소리도 상당히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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