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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TC

내 차 건강하게 관리하기(1) - 야외 주차를 자제해야 하는 이유

by Wilson.S 2022.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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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간/냉간 온도 편차는 줄이는게 좋다."

실 외 주차가 자동차에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왜 안 좋은지, 어디에 어떻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지 질문하는 분들이 많아서 이번에 자세히 다루어보고자 한다.
자동차 지식/정보 - 왜 독일차는 누유, 누수, 잡소리가 많을까? (tistory.com)

 

자동차 지식/정보 - 왜 독일차는 누유, 누수, 잡소리가 많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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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속의 열 팽창 - "엔진의 마찰증가"

자동차를 가장 크게 구성하는 대부분의 금속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온도에 따라 미세하게 수축/팽창한다. 그렇다고 주차 상태와 주행 상태의 자동차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수많은 공학의 산물 내연기관"

그래서 내연기관 엔진은 '최적 온도'라는 개념이 존재한다. 차량마다, 엔진마다 차이는 있지만 엔진오일 온도를 기준으로 100℃~120℃를 최적의 온도로 설계한다.

https://youtu.be/V7inC4lOpGs

차량의 ECU는 엔진 온도가 낮을 때 써모스탯을 닫아 냉각수 순환을 멈춰 온도를 올리고, 온도가 높을 때는 냉각수 펌프를 더 빠르게 돌리거나 라디에이터 팬을 가동해 최적의 작동 온도를 유지한다.

"냉간/열간의 편차를 줄이는 것이 관건"

결국 내연기관 엔진은 설계부터 '최적 온도'를 기준으로 모든 부품이 조립된다. 당연히 엔진이 차가울수록 부품 하나하나의 맞물림이 설계자의 의도와는 오차가 발생하게 되며, 정상 온도에 도달할 때까지 높은 수준의 마찰과 저항이 발생한다. 혹한기 첫 시동 엔진 소음과 진동이 유난히 큰 것도 이러한 마찰과 저항이 표출되는 것이다.

가끔 직거래 중고차를 보러 다니 보면 같은 차량, 동일한 연식, 마일리지라도 엔진 정숙성과 회전 질감에서 크게 차이가 나는 경우를 접한다. 이런 경우에 대체로 지하 주차하는 판매자의 엔진 컨디션이 유의미하게 좋은 편이었다.

 

2. 합성소재의 경화 - "비금속 소재의 경화와 크랙"

자동차는 금속으로만 조립될 수 없다. 금속과 금속이 만나는 모든 곳에는 탄성과 유연성을 가진 고무, 플라스틱, 합성소재가 맞물려서 조립된다.
문제는 이러한 합성소재가 훨씬 더 외부 기온, 환경에 민감하다는 것이다. 혹한기에 야외 주차를 하면 내장재나 부싱, 개스킷 차량 내외부의 비금속 소재들은 강하게 수축하고 탄성을 잃는다. 한겨울에 피부가 더 건조하고 트는 것과 비슷하다.

 

 - 가스캣(Gasket), 호스(Hose)

 

엔진에는 수많은 개스킷들이 엔진오일과 냉각수를 밀봉하고 있으며, 액체류의 순환을 위한 호스들도 많다. 가스캣이나 호스들은 엔진의 고온 고압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다.

"오일 누유, 냉각수 누수의 원흉"

기온이 낮을수록 개스킷, 호스류가 딱딱하게 경화되는데, 이렇게 차가운 상태에서 시동을 걸면 고무가 물성(탄성, 유연성)을 회복하기도 전에 고온 고압을 견뎌내야 한다. 이러한 환경의 차량은 해당 부품의 내구성을 훨씬 빠르게 소진하고, 연식이 지날수록 냉각수 누수나 오일 누유를 고질병으로 얻게 된다.

 

- 마운트(미미), 부싱(bushing), 벨트(Belt)

엔진 진동을 흡수하는 마운트(미미)와 하체의 링크, 관절마다 적용된 부싱들은 주행 중 발생하는 수많은 진동과 충격을 흡수한다. 

 

엔진의 겉 벨트는 엔진 주변 기관에 동력을 전달하기에 가장 오랜시간, 강하게 마찰한다.

"하체, 밸트 잡소리와 진동의 원인"

이러한 부품들도 많은 충격과 움직임을 유지하기 때문에 탄성과 유연성이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기온이 낮을수록 딱딱하게 경화되고, 물성(탄성, 유연성)을 회복하기 전에 주행 충격과 움직임을 견디다 보면 크랙이나 데미지가 누적된다. 그러다 보면 요철마다 다양한 하체 소음, 벨트 소음 등 온갖 잡소리를 달고 다니는 차가 된다.

 

- 내장재

"내장재 열변형은 실내 잡소리의 원인"

한여름 볕에 장시간 주차하면 열과 직사광선으로 실내가 엄청나게 뜨거워진다. 이렇게 반복해서 열을 먹고 변형되는 내장재는 보이지 않는 내부부터 삭아 바스러지면서 특유의 크레파스 냄새와 찌걱찌걱 잡소리의 원인이 된다.

 

3. 결론 - "가랑비에 옷 젖는다."

"기회가 될 때는 가급적 실내 주차를"

물론 한 두 번의 야외 주차로 큰 손상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사람 편하자고 산 차를 모시고 살 수도 없는 노릇이다. 다만, 기회가 된다면 가급적 지하주차를, 깊이 내려갈 수 있다면 가급적 더 깊은 층에 주차 하기를 추천한다. 한 겨울 지상과 지하 2층의 기온은 무려 10℃ 이상 차이가 난다.


요즘 날이 추운데,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층 별 온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 뽐뿌:자동차포럼 (ppomppu.co.kr)

 

요즘 날이 추운데,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층 별 온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유독 겨울엔 지하 주차장의 층 별 온도 차가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 마침 온도계를 갖고 있어서 얼

m.ppomppu.co.kr

 

"실리콘 그리스의 활용"

불가피하게 야외 주차가 잦다면, 실리콘 그리스를 활용해보자. 실리콘 그리스는 윤활과 피막 형성을 통해 고무와 플라스틱 소재의 탄성과 내구성을 유지하는데 효과적이다. 실리콘 그리스의 유용함은 정말 아는 사람만 아는 고급 정보다.

실리콘 그리스의 다양한 활용법은 아래 링크에서 별도로 다루었다.
내 차 건강하게 관리하기(2) - 실리콘 그리스로 잡소리 All Kill (tistory.com)

 

내 차 건강하게 관리하기(2) - 실리콘 그리스로 잡소리 All Kill

"부싱, 몰딩 등 고무부품 관리와 경첩(힌지) 윤활" 자동차는 금속 외에도 수많은 합성소재 부품들로 이루어진다. 금속과 금속이 만나는 모든 곳에는 탄성과 유연성을 가진 고무, 플라스틱, 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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