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W Volkswagon New Beetle2.0 9C 2001년식 수리 메인터넌스 관리 냉각수 부동액 Coolant 라디에이터 라지에이터 누수 누유 터짐 과열 경고등
1. 관리대상 - "무엇을 해야 하나?"
당연히 여기저기 다 뜯어서 새 걸로 갈거나 닦으면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자원이 한정적이다. 그러니까 한정된 비용으로 가장 효과적인 부분부터 우선순위로 관리하는 것이 자동차 유지관리의 핵심.
뉴비틀은 자연흡기에 간접 분사(MPI) 방식 가솔린 엔진이라 관리 상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는 차량이다.
「가솔린(MPI) 차량 건강관리 우선순위」
① 필수 소모품(오일류, 필터류, 브레이크 계통, 타이어 등)
② 냉각계통
③ 겉 벨트, 풀리 류 : 98,000km 정비 완료
④ 엔진 누유
⑤ 하체 상태
개인적으로 가솔린 MPI 차량 점검 시 가장 우선하는 순서대로 적어보았다. 비전문가의 주관적 견해일 뿐이다. 당연히 필수 소모품을 제 때 관리하는 게 가장 기본이고 중요하다.
"차량 구매 후 처음으로 주행 중 고장"
그런데.... 4월 8일 금요일 오후 와이프를 픽업가는 길에 일이 터졌다. 갑자기 '삐'하는 경고음과 함께 엔진룸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긴급히 갓길에 차를 세우고 시동을 끈 위 보험사 긴급출동을 호출했다. 마일리지는 101,700km 무렵.
"차의 냉각수가 줄줄 흐르고, 내 눈물도 흐르고"
아... 저 분홍색 액체는 냉각수(부동액)가 분명하다. 흰 연기는 수증기였을 것이다.
"수증기의 흔적으로 누수 지점을 추정한다"
배터리 앞쪽인 것으로 보아 라디에이터 혹은 호스류가 터진 것으로 추정된다.
"견인거리 확대 특약은 반드시 가입하길"
우선, 보험사 긴급출동을 활용해 차를 견인해야 했다. 다행히 보험 가입 시 견인거리를 확대한 덕분에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다. 사고 지점이 집 근처라 차만 먼저 보냈고, 나중에 차를 찾으러 가기로 했다.
2. 정비소 선정 -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차를 좋아하는 젊은 사장님이 리뉴얼한 샵"
※ 본 글의 경인고속점 사장님이 지금은 일산의 오토오아시스 덕이동점을 운영 중
이번에는 오토오아시스(autoOasis) 경인고속점에 방문하여 상태를 점검했다. 경인고속 주유소 내부에 원래 있던 샵이지만, 지금 사장님이 새로 인수하여 수입차 중심의 정비소로 리뉴얼했다고 한다.
사장님도 BMW 528i와 고성능 바이크를 보유하고 즐기신다. 아주 젊은 분이라 그런지 말이 잘 통하고, 궁금한 점을 이것저것 물어봐도 진상 취급받는 일 없이 친절하게 답해주신다.
"공식 서비스센터 경력과 최신형 진단기"
도요타와 BMW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으시고, 진단 장비도 당연히 공식 서비스센터 수준의 최신형을 사용하신다.
"다양한 신규 오픈 행사와 짝수 주 일요일 영업"
신규 오픈 기념으로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인근 지역은 픽업, 딜리버리 서비스도 무상으로 제공하며, 둘째 넷째 주에는 일요일도 영업을 하신다고 한다.
작은 샵이지만 깔끔하게 정돈되어있고, 작은 규모 덕분에 사장님이 오롯이 내 차에만 집중해 주시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
3. 작업 진행 - "2시간 소요"
차량이 무사히 샵에 견인되어 도착했다.
점검 결과, 예상대로 라디에이터가 터진 게 맞다고 한다.
"정비성 안좋기로 유명한 폭스바겐"
폭스바겐, 아우디 차량들은 정비성이 안좋기로 악명이 높다. 그래서 독일 브랜드 중에서 정비 비용이 높은 편이다. 전조등을 포함하여 전면 패널을 거의 모두 해체해야 한다.
탈거된 고품 라디에이터에 미세 크랙이 확인된다.
"벽 쿵, 충격의 휴유증으로 추정"
2년 전 즘 와이프가 주차를 배우던 운린이 시절 벽을 충돌한 적이 있는데 위치가 절묘하게 들어맞는다. 그때의 충격으로 약해진 부분이 지속적인 고온, 고압의 영향을 받아 파손된 것 같다.
"다 뜯은 김에 꼼꼼히 점검"
정비 과정에서 다른 부분들도 꼼꼼하게 체크해주셨다. 운전석 전조등 레일 파손도 발견되어 얘기해주셔서 같이 수리를 진행했다. 다행히 기타 호스들이나 다른 부분들은 상태가 양호했다.
금요일 저녁 입고하여, 원인 파악 후 부품을 준비하느라 정비는 화요일에 진행할 수 있었다. 사장님은 주말 작업도 마다하지 않으나, 부품 판매처가 주말에 휴무라서 어쩔 수 없었다.
작업이 끝나고 교환된 신품 라디에이터가 반짝반짝 하다.
규격에 맞는 분홍색 냉각수도 다시 채워졌다.
"2가지 케미컬은 꾸준히 사용한다."
① 누유 방지제(스탑릭 Stop Leak) : 엔진오일 누유 방지제, 냉각수 라디에이터 누수 방지제
② 냉각수 기능 강화제(Coolant Booster) : 냉각수 끓는점 지연을 통한 기포 억제, 효율 강화
마지막으로, 직접 구매한 제넘(Xenum) 라디에이터 누수 방지제(RETSOP Radiator Anti Leak)를 첨가해준다. 누수 방지제 제품은 냉각수 교환 시마다 꾸준히 첨가해주는 편이다. 제품에 대한 상세 후기는 별도로 리뷰했다.
냉각수 케미컬 리뷰 - 제넘 리스탑 라디에이터 안티릭 누수 방지제 (tistory.com)
4. 총평 - "꼼꼼한 FM 정비"
"볼트, 나사 하나하나 규정 토크 준수"
볼트 하나하나 규정 토크를 준수하시는 사장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원래 제조사 매뉴얼에는 나사, 볼트마다 규정 토크가 표기되어있는데 규정보다 더 세거나 약하게 조이면 장기적으로 부품의 뒤틀림이나 누유가 발생할 수 있다. 사실 대부분의 사설 샵은 토크렌치를 사용하지 않는다.
"공임, 부품 포함 총 57만 원 수리비"
※ 본 글의 경인고속점 사장님이 지금은 일산의 오토오아시스 덕이동점을 운영 중
작업 별 상세 비용은 라디에이터(OEM) 11만, 부동액 4만, 전조등 레일 7만 공임 35만 원이 발생했다. 물론 부가세가 포함된 카드 결제 금액이다.
전패널을 거의 완전 분해하는 작업 규모와 꼼꼼한 정비 스타일을 고려할 때 아주 합리적인 정비비였고, 수입차 정비와 관련해 고민이 있다면 꼭 한 번 들려보기를 추천한다. 젊으신 사장님이 이런저런 질문에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니 시간을 내 방문할 가치가 충분하다.
"프랜차이즈의 꽃은 제휴 할인"
최초 기본 견적과는 별도로, GS포인트 카드나 신용카드 혜택 등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때때로 사장님 재량의 추가 할인을 받을 때도 있다.
"시운전과 전체 점검까지 완벽한 마무리"
대기업 체인 정비소 오토오아시스에 대한 경험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기본 점검과 고장 증상에 대한 상담이 친절했고, 지나치게 저렴한 호환 부품은 사용하지 않는 편이었다. 정품을 쓰거나 혹은 정품과 품질이 동등한 독일 산 OEM 브랜드를 사용한다고 한다. 차량 제조사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사후지원도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제휴 할인을 활용한다면 종합적으로 비용 대비 만족도는 괜찮다고 평가한다.
※ 2022년 4월 12일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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