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6세대 535i F10 정비 - 엔진오일 팬 오일팬 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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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관리대상 - "무엇을 해야 하나?"

당연히 여기저기 다 뜯어서 새 걸로 갈거나 닦으면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자원이 한정적이다. 그러니까 한정된 비용으로 가장 효과적인 부분부터 우선순위로 관리하는 것이 자동차 유지관리의 핵심.

이 전에 다루었지만, 535i의 N55엔진의 가장 고질병은 높은 엔진 열로 인한 오일 누유(오일팬, 오일쿨러, 헤드 등)와 냉각계통(워터펌프, 라디에이터, 써모스탯, 누수 등) 문제가 빈번하다.

 

「가솔린(GDI), 터보 차량 건강관리 우선순위」
① 필수 소모품(오일류, 필터류, 브레이크 계통, 타이어 등)
② 냉각계통(라디에이터, 워터펌프, 써모스탯, 냉각수 등)
③ 흡기, 인젝터(카본, 클리닝 관리)
④ 겉 벨트, 풀리 류
⑤ 오일 누유(엔진, 미션, 디퍼런셜, 등)
⑥ 하체 상태(암류, 링크, 부싱, 맴버, 댐퍼 등)
⑦ 기타 고장

 

개인적으로 가솔린 직분사, 터보 차량 점검 시 가장 우선하는 순서대로 적어보았다. 비전문가의 주관적 견해일 뿐이다. 당연히 필수 소모품을 제 때 관리하는 게 가장 기본이고 중요하다.

 

관리 시점 마일리지 179,300km 기준으로 ①엔진오일, 냉각수(부동액) 교환주기가 도래했고, 점검 과정에서 ⑤엔진오일팬 누유,

 

https://youtu.be/MD_-rJW-j9E

터보챠저 압력 변환기 고장이 발견되어 수리해야 한다.

 

본 글에서는 ⑤엔진오일 팬 누유 수리를 리뷰했다. ①엔진오일과 냉각수, ⑦터보 솔레노이드 관련 수리는 아래 별도의 리뷰로 작성했다.

BMW 6세대 535i F10 정비 - 엔진오일 교환 XADO(8회차), 존슨 누유방지제 (tistory.com)

BMW 6세대 535i F10 정비 - 엔진오일 교환 XADO(8회차), 존슨 누유방지제

BMW 6세대 535i F10 정비 - 앵소리 터보 압력변환기 수리, 냉각수 교환 (tistory.com)

BMW 6세대 535i F10 정비 - 앵소리 터보 압력변환기 수리, 냉각수 교환

 

 

2. 정비소 선정 -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최근 새롭게 리뉴얼한 덕이동점"

항상 믿고 찾아가는 오토오아시스(autoOasis) 덕이동점에 방문했다. 과거 경인고속주유소 내의 오토오아시스를 운영하시던 사장님인데, 일산 덕이동 주유소에서 사업장을 새로 리뉴얼하셨다.

 

"공식 서비스센터 경력과 최신형 진단기"

도요타와 BMW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으시고, 진단 장비도 당연히 공식 서비스센터 수준의 최신형을 사용하신다.

 

"친절한 설명과 정직한 정비"

사장님도 BMW 528i와 고성능 바이크를 보유하고 즐기신다. 아주 젊은 분이라 그런지 말이 잘 통하고, 궁금한 점을 이것저것 물어봐도 진상 취급받는 일 없이 친절하게 답해주신다. 정비 실력은 말할 필요도 없다.

 

"독일 보쉬(Bosch) 정품 필터만 사용"

오토오아시스 덕이동점의 필터들은 모두 보쉬(Bosch) 정품을 사용한다. 최근 수입차 정비도 지나친 저가 경쟁으로 중국산 저가형 필터를 사용하는 곳도 많은데, 보쉬 정품 필터를 보니 샵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다.

 

 

3. 작업 진행 - "하루 소요"

"꼼꼼한 점검으로 발견한 고장"

원래 이 날은 엔진오일, 냉각수, 터보 압력밸브 이상소음으로 방문했으나, 점검 과정에서 엔진 하부의 심각한 누유를 발견했다.  이 때 육안으로는 엔진오일팬, 크랭크 리데나 2곳 동시 누유로 보여 큰 한숨이 나왔다. 아래 글에서 언급했 듯 BMW의 고성능 차량들은 전 세대로 갈수록 누유와 누수는 고질 병이다.

자동차 지식/정보 - 왜 독일차는 누유, 누수, 잡소리가 많을까? (tistory.com)  

자동차 지식/정보 - 왜 독일차는 누유, 누수, 잡소리가 많을까?

 

약 4개월 전 지난 정비 때 사진인데, 분명 기름기 1도 없는 상태였다. 그 간 5,000km 주행 중 누유가 발생한 것이다.

 

알루미늄 볼트(나사) 머리에 오일이 맺혀있는 것을 보니, 오일팬 누유는 확실해보인다.

 

오일 팬 누유는 아주 사소한 가스캣(금속 간 결합부 기밀 유지, sealing을 위한 부품)의 파손으로 발생한다. 구조상 서브프레임(하체 멤버)을 내려야 정비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품 값보다는 공임비용이 크게 발생한다.

 

하체 프론트 멤버, 즉 서브프레임을 내리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먼저, 어퍼암(Upper Arm)과 브레이크 캘리퍼를 잘 분리한다.

 

엔진은 하체 서브프레임에 마운트(Mount, 미미)를 통해 고정되어 있다. 하체를 내리기 전에 엔진을 먼저 고정시켜야 한다.

 

"서브프레임을 내렸을 때, 마운트와 하체를 꼭 점검한다."

하체 서브프레임이 분리되었다. 이때 겸사겸사 마운트와 하체를 점검해서 고친다면 정비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다행히 하체 상태는 고칠 게 없을 만큼 양호해 보이고 엔진미미(마운트) 높이도 쌩쌩하다. 지난번 장착한 금빛 강화와셔(알리산 리지드카라)가 눈에 띈다.

BMW 6세대 535i F10 튜닝 - 리지드카라, 강화와셔, 멤버강화부싱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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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체 맴버를 탈거하면, 당연히 다이내믹 드라이브를 위한 ARS(Active Roll Stabilization) 유압라인, 즉 유압식 스테빌라이져 작동을 위한 파워스티어링 오일 라인도 분리된다.

BMW 6세대 535i F10 정비 - 다이나믹드라이브 관리, 파워오일 교환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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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레임을 분리하고 나면 좀 더 자세하게 오일 팬 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 오일팬을 고정하는 볼트(나사)들에 전반적으로 오일이 맺혀있으나, 특히 전면 부 볼트에 누유가 심해 보인다.

 

"소모품 교환 주기는 마일리지(km) 보다는 운행시간으로 결정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폐 오일을 배출한다. 엔진오일 주기를 좀 앞당겨 5,000km 만에 교환하는데, 오일이 검다. 시내주행이 많았고 연말연시 극심한 정체를 겪으며 실제 엔진이 구동한 시간(Running Time)은 주행거리 대비 길었기 때문이다.

 

"부러진 오일팬 나사! 정비 지침의 중요성"

이제 볼트를 풀어 오일팬을 분리하면 엔진오일 스트레이너와 엔진 하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탈거 과정에서 볼트 1개가 부러졌다. 아마도 이 전 정비 때 규정토크(정비 매뉴얼에 규정된 볼트를 조이는 양과 힘)를 지키지 않았거나, 비용을 아끼기 위해 1회용인 볼트를 재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엔진용 알루미늄 볼트들은 무조건 1회용"

엔진에 결합되는 볼트들은 엔진블록보다 강성이 약한 알루미늄 재질이며, 무조건 1회용으로 규정한다. 혹시라도 규정토크를 초과는 힘으로 조이더라도, 값 비싼 엔진 블록 나사선을 보호하고 소모품인 볼트가 먼저 부러지게 설계하는 것이다.

 

"수입차 정비, 가격보다 정비 실력이 중요"

이렇게 사소한 정비지침을 지키고, 안 지키고에 따라 차에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필자는 정비소를 선택할 때, 가격보다 정비 실력을 더 우선한다. 한두 푼 싸게 고치려다 오히려 한 번 고칠 거 두 번 고치게 되면 돈이 더 든다. 그래서 멀더라도 오토오아시스 덕이동점을 찾아가서 믿고 맡기는 편이다.

 

"크랭크 리테이너 누유는 없었다."

하부 엔진오일 팬을 탈거하고 나면,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다행히 변속기 측 크랭크 리데나(리테이너) 누유는 발생하지 않았다.

 

"45,000km 주행 후 재발한 엔진오일 팬 누유"

지난번 오일 팬 누유 정비가 134,000km 즘이었으니, 현재 179,000km까지 약 45,000km 주행 후 누유가 재발한 것이다. 운행 량을 고려할 때 재발할 시기가 되긴 했다. 구품과 신품 가스캣(Gasket) 모습이다. 당연히 1회용 알루미늄 볼트들도 신품으로 주문해 주셨다.

 

"한 번 정비한 곳은 반드시 세척"

신품 가스캣과 볼트들로 다시 조립한 후, 기존 누유 흔적까지 깨끗하게 세척해 주셨다. 그래야 추 후 누유가 재발하거나 이를 진단할 때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

 

이제 하체 서브프레임 멤버까지 다시 올려 잘 결합되었다. 이제 어디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완벽하게 관리된 535i 차량이다.

 

마지막으로 하체 맴버를 탈거하면서 유실된 다이나믹드라이브 유압유(파워스티어링 오일)도 정량에 맞게 보충해 준다.

 

"벨기에의 프리미엄 케미컬 브랜드 윈스(Wynns)"

파워 스티어링 오일은 CHF11S 규격 중 고급 브랜드에 속하는 벨기에 윈스(Wynns) 제품을 사용했다. 100% PAO 베이스의 스티어링 오일이다. 브랜드에 대한 소개자료는 아래 별도로 링크했다.

Wynn's Europe | Specialist in additives

Wynn's Europe | Specialists in Car Additives

 

 

4. 총평 - "꼼꼼한 FM 정비"

작업 전(좌)과 작업 후(우) 엔진오일 팬의 모습이다.

 

엔진오일 팬 누유 외에 추가적으로 엔진오일 교환, 냉각수(부동액) 교환, 터보차저 솔레노이드 밸브(압력변환기) 교환도 함께 수리를 진행했으며, 해당 작업에 대한 상세 리뷰는 아래 별도로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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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오픈행사로 합리적인 수리비"

오토오아시스 덕이동점은 최근 신규 오픈 행사로 엔진오일 30% 할인이 가능하다. 물론 부가세가 포함된 카드 결제 금액 기준이다.

친절한 서비스와 꼼꼼한 FM 정비를 고려하면 납득이 되는 정비비였고, 수입차 정비와 관련해 고민이 있다면 꼭 한 번 들려보기를 추천한다. 젊으신 사장님이 이런저런 질문에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니 시간을 내 방문할 가치가 충분하다.

 

"프랜차이즈의 꽃은 제휴 할인"

최초 기본 견적과는 별도로, GS포인트 카드나 신용카드 혜택 등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때때로 사장님 재량의 추가 할인을 받을 때도 있다.

 

"시운전과 전체 점검까지 완벽한 마무리"

대기업 체인 정비소 오토오아시스에 대한 경험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기본 점검과 고장 증상에 대한 상담이 친절했고, 지나치게 저렴한 호환 부품은 사용하지 않는 편이었다. 정품을 쓰거나 혹은 정품과 품질이 동등한 독일 산 OEM 브랜드를 사용한다고 한다. 차량 제조사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사후지원도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제휴 할인을 활용한다면 종합적으로 비용 대비 만족도는 괜찮다고 평가한다.

 

※ 2023년 1월 17일-19일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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