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6세대 320d F30 정비 - 흡기, 인젝터, DPF, 미션오일, 디퍼런셜

16만km 320d 흡기,인젝터,DPF,미션오일,디퍼런셜오일 메인터넌스 후기

F30 320d n47 흡기 클리닝, EGR클리닝, 인젝터 클리닝, DPF클리닝, 미션오일, 디퍼런셜오일 교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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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6만km가 넘는 320d"

주말 고속주행 위주에 오일류, 필터류, 부싱류의 소모품은 철저하게 관리해 온 편이라, 전반적인 상태를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그런데 얼마 전 흡기 다기관 리콜을 받은 지인의 120d 컨디션에 매우 놀랐다.

비슷한 연식과 마일리지의 두 차 모두 잔고장이나 누유, 소모품은 철저히 관리된 상태이지만, 120d가 훨씬 조용하고 진동이 적었기 때문이다.

 

"고장 없는 내구성과 신차 성능을 유지하는 내구성은 다른 문제"

사실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영업용 차들도 20만,30만 까지 잘 굴러다니는 걸 보면 요즘 차량들의 내구성은 수준급이다.

그러나 성능, 연비, 진동과 소음 등을 신차때와 같이 오랜 기간 유지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특히 유럽 브랜드가 한국, 일본 제조사와 다른 점은 운전자에게 메인터넌스 및 관리 수준을 좀 더 높게 요구한다는 것이다.

 

 

즉, 차량관리에 무관심한 운전자가 많은 기대를 갖고 독일 브랜드를 구매(특히 중고로 구매한 경우) 후 오히려 많은 잔고장(누유, 누수, 잡소리 등)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차량을 그저 운송수단과 도구로 보는 관점에서는 국산차만큼 신경 쓰지 않아도 내구성 좋고 편한 차가 없을 것이다.

 

반대로, 대부분의 독일 브랜드의 경우 차주의 메인터넌스 지식과 관리를 요구하는 대가로, 감격스러운 퍼포먼스와 감성품질로 보답해준다. 아, 물론 돈이 아주 많다면 2,3년 주기로 신차를 바꾸면 된다.

 

"신경 쓰지 않고 5,6년 무난하게 타기에 최적인 국산차"
VS
"관리하는 만큼 오랜 시간 퍼포먼스로 보답하는 독일차"

 

 

1. 관리대상 - "무엇을 해야하나?"

당연히 여기저기 다 뜯어서 새 걸로 갈거나 닦으면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자원이 한정적이다. 그러니까 한정된 비용으로 가장 효과적인 부분부터 우선순위로 관리하는 것이 수입차 유지관리의 핵심.

 

「디젤 차량 건강관리 우선순위」
① 필수 소모품 : 미션, 디퍼런셜 오일 정비주기 도래 (8만km 주기)
② 냉각계통 : 양호, 15만km즘 펌프 교환
③ 겉 벨트, 풀리 류 : 양호, 15만km즘 정비
④ 인젝터 : 클리닝, 동와셔 교환 요, 손댄 적 없음
⑤ 엔진누유 : 양호
⑥ DPF : 클리닝 요, 손댄 적 없음
⑦ 흡기 계통 : 흡기 다기관 등 클리닝 요, 11만km EGR만 교체
⑧ 하체 상태 : 양호, 10~13만km 사이 암류, 댐퍼 교환

개인적으로 디젤 차량 점검 시 가장 우선하는 순서대로 적어보았다. 비전문가의 주관적 견해일 뿐이다. 당연히 필수 소모품을 제 때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①미션오일(팬 포함)과 디퍼런셜 오일 교환주기가 도래했다.

 

그다음으로 중요하다고 여기는 ②냉각계통과 ③겉 벨트, ⑧하체류는 얼마 전 정비한 사항이 있어서 양호하다. 육안으로 특별한 ⑤엔진누유도 보이지 않는다.

 

④인젝터와 고압연료펌프라인(커먼레일)은 디젤엔진 대중화의 핵심이고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만큼 아주 비싼 부품들이기 때문에 자주 손이 가는 소모성 부품은 아니지만, 8~10만km 즘에는 예방정비가 필요하다.

 

많이 배우고 있는 디젤 전문 채널, 디젤 차량 관련 유익한 지식이 많다.

https://youtu.be/gQB4-W_QQT4

 

그다음은 ⑥DPF. 매연 없이 디젤차를 대중화시킨 핵심기술. 약자 그대로 미립자 필터다. 제조사 기준은 교환이 원칙이나, 매우 비싸기 때문에 주기적인 재생, 클리닝만 해주면 차량 수명이 다할 때 까지는 버텨줄 것 같다.

https://youtu.be/gY8xRIDple0

 

마지막으로, ⑦흡기 라인과 EGR... 배기가스 재순환장치라 부르며 BMW화재사건의 핵심 부품이다. 연비와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하여 배기가스를 엔진으로 다시 밀어 넣는데, 당연히 더러운 매연이 재순환하는 경로가 오염될 수밖에 없다.

 

 

2. 정비소 선정 -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이러한 정비와 오일류 교환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샵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점은 샵, 작업자의 마인드와 정비에 활용하는 장비 수준이다.

 

"작업자의 마인드와 전용 장비 수준"

미션오일 레벨링은 물론 흡기 다기관, 인젝터, DPF 모두 민감한 부품이기에 세심한 작업을 요한다. 특히 클리닝은 작업자의 정성에 따라 결과물이 천지차이다. 그리고 인젝터와 DPF의 경우 전용 장비를 통한 작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장비를 갖춘 샵을 찾아야 한다.

 

그렇게 찾아낸 곳은 하남에 위치한 BMW 전문 샵, '함마진돌'이다.

게다가 패키지 진행 시 추가 할인까지 가능하여 비용도 매우 합리적인 수준이었다.

 

 

3. 작업 결과 - "다시 잔잔해진 디젤"

작업 결과는 아주 좋았고, 이 샵이 좋았던 점을 소개해보고 싶다.

 - 꼼꼼한 시운전과 점검

별도로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사장님이 직접 차량을 운전하고 차주가 동승하여 시운전을 한다. 고 RPM을 사용하면서 전반적인 엔진 반응은 물론, 하체 상태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해주었다.

역시 관리에 정성을 들인 만큼 내 320d 컨디션은 샵 사장님도 극찬했다. 엔진과 하체 등 키로수에 비해서 상태가 아주 좋다고 한다.

 

 - 우수한 장비

수입차 정비의 경우 차량 오류코드를 상세히 볼 수 있는 진단기의 수준이 중요하고, 특히 인젝터와 DPF 관련 정비는 더욱 그렇다.

16만 키로를 타면서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인젝터의 상태인데, 다행히 아주 양호한 편이다. 리빌드가 진행될 경우 비용이 크게 발생하는데, 이번에는 인젝터 세척과 동와셔 교환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DPF도 상태가 좋다. 출퇴근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니, 차는 고속주행만 하는 취미용 장난감인 셈이다. 당연한 결과.

 

클리닝 전 인젝터 상태(좌)와 클리닝 후의 인젝터(우)

인젝터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동와셔 기밀누설은 발생하고 있었다. 더 늦었으면 일이 커질 뻔

 

 - 꼼꼼한 작업과 사진 공유

작업 전 과정을 사진으로 남겨서 공유를 해주신다. 그리고 작업 과정도 매우 꼼꼼했음을 알 수 있다.

 

흡기 다기관, 흡기 플랩, EGR쿨러, EGR밸브까지 모두 분해해서 장비로 세척하고,

 

일일이 약품과 손으로 닦아낸 후 냉각수 주입까지 마무리된다.

 

위의 사진들은 작업 전 카본으로 오염된 상태이고,

 

위의 사진들은 작업 후 깨끗이 클리닝 된 결과물이다. 당연히 작업 후 아이들링 소음과 진동이 부드럽고 잔잔해졌다.

디젤차가 조용해졌다면 거짓말이고, '달달달달' 이 '드르르르'로 바뀐 느낌. 가속 시 부드러움과 더불어 전반적인 엔진 소리가 참 듣기 좋아졌다.

 

 - 합리적 가격과 정비명세서 발급

작업 퀄리티에 비해서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다.

EGR 포함한 흡기 다기관 클리닝, DPF탈거식 클리닝, 인젝터 클리닝(동와셔 교환 포함), 미션오일(ZF정품, 오일팬 포함), 디퍼런셜 오일, 총 5가지 작업과 차량 상세 점검까지 모든 작업 수행 후 지불 금액은 120만 원대.

더불어 점검, 정비 내역이 기록된 내역서까지 출력해 준 점이 참 좋았다.

 

 

4. 총평 - "비용 대비 효용 90점"

필수 소모품을 적시에 교환하는 것은 당연하다. 더불어 디젤 차량이라면 8만km정도에 한번 즘은 인젝터와 DPF, 흡기 계통까지 관리해준다면 신차만큼 건강한 상태로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물론, 실력 있고 양심적인 작업자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충분히 발품을 팔아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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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2월 7일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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