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관리대상 - "무엇을 해야 하나?"
당연히 여기저기 다 뜯어서 새 걸로 갈거나 닦으면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자원이 한정적이다. 그러니까 한정된 비용으로 가장 효과적인 부분부터 우선순위로 관리하는 것이 자동차 유지관리의 핵심.
이 전에 다루었지만, 535i의 N55엔진의 가장 고질병은 높은 엔진 열로 인한 오일 누유(오일팬, 오일쿨러, 헤드 등)와 냉각계통(워터펌프, 라디에이터, 써모스탯, 누수 등) 문제가 빈번하다.
「가솔린(GDI), 터보 차량 건강관리 우선순위」
① 필수 소모품(오일류, 필터류, 브레이크 계통, 타이어 등)
② 냉각계통(라디에이터, 워터펌프, 써모스탯, 냉각수 등)
③ 흡기, 인젝터(카본, 클리닝 관리)
④ 겉 벨트, 풀리 류
⑤ 오일 누유(엔진, 미션, 디퍼런셜, 등)
⑥ 하체 상태(암류, 링크, 부싱, 맴버, 댐퍼 등)
⑦ 기타 고장
개인적으로 가솔린 직분사, 터보 차량 점검 시 가장 우선하는 순서대로 적어보았다. 비전문가의 주관적 견해일 뿐이다. 당연히 필수 소모품을 제 때 관리하는 게 가장 기본이고 중요하다.
관리 시점 마일리지 201,000km 기준으로 ①엔진오일, 에어크리너 교환주기가 도래했고, ⑦드레인볼트 나사선이 마모된 엔진오일 팬을 수리하고자 한다. ①엔진오일 교환은 아래 별도의 리뷰로 작성했다.
BMW 6세대 535i F10 정비 - 엔진오일 교환 캐스트롤(12회차), 윈스 슈퍼차지 첨가제
"쉽게 나사선이 뭉개지는 알루미늄 합금 오일팬"
언제인가부터 엔진오일 팬 드레인볼트(Drain bolt) 주변에서 약간씩 누유가 발생했다. 20만 km의 주행거리 동안 무수히 엔진오일을 교환하면서, 드레인 볼트를 여닫으면서 마모가 누적된 것이다. 최대한 규정 토크를 준수하는 정비소만 찾아다녔지만, 연식이 오래되다보니 어쩔 수 없나 보다.
"알루미늄 합금 오일팬, 정비 지침과 규정 토크의 중요성"
독일 차량의 경우 볼트를 조일 때 꼭 규정 토크를 준수해야 한다.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 비중이 높은 합금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한두 번 규정 토크를 초과한다고 바로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마모가 누적되면 결국 이렇게 오일 누유가 발생한다.
2. 정비소 선정 -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그동안 필자의 차량을 관리해 온 오토오아시스 덕이동점은 최근 사장님 사정으로 임시 휴점 중이라 한다. 대신 집에서 더 가까운 샵을 소개받았는데, 홈플러스 금천점 마트 내에 입점한 수입차 전문점 '피트인(Pit in)'이다.
"GS 피트인 홈플러스 금천점"
수입차의 진단/정비 실력을 강조한 샵인데, 피트인(Pit in)이라는 상호가 참 잘 어울린다. 사장님은 재규어 랜드로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오랜 경력을 갖고 계신 분이다.
"좋은 설비를 갖춘 수입차 전문샵"
사소한 작업도 토크렌치를 사용하시는 것으로 보아, 수입차 정비에 내공이 상당해 보인다. 주로 재규어, 랜드로버, 아우디, 폭스바겐 브랜드를 전문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이 정도 내공이면 BMW나 메르세데스 등 타 브랜드 차량도 잘 다루실 것 같다.
"정품이나 보쉬, 만, 말레 등 검증된 부품 사용"
피트인 홈플러스 금천점은 순정품이나 대등한 품질로 검증된 브랜드(Bosch, MANN, Mahle 등)만 사용한다. 최근 수입차 정비도 지나친 저가 경쟁으로 중국산 저가형 필터를 사용하는 곳도 많은데, 사용하는 부품들의 브랜드를 보니 샵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다.
3. 작업 진행 - "2시간 소요"
기존 오일을 모두 제거해야 하므로, 당연히 엔진오일 교환 시기에 맞춰서 정비를 하는 것이 좋다. 사실 지난번 엔진오일 교환 시 나사선 마모와 누유를 확인했으나 드레인 코크를 먼저 교환 후 지켜보았으나, 누유가 지속되었다.
BMW 6세대 535i F10 정비 - 엔진오일 교환 캐스트롤(11회차), 파워맥스 나노 엔진 첨가제
"정확하게 수평, 수직을 맞춰 새로 깎아내는 나사선"
이제 전용 공구를 사용하여, 기존 나사선을 새로 깎아서 확장시킨다. 이때, 새로 깎는 나사선의 수평, 수직을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 깎아낸 나사선이 균일하게 만들어졌다.
이제 스프링 모양으로 생긴 헬리코일을 확장된 나사선에 조여 넣어 준다. 생긴 건 스프링 모양이나, 탄성은 없고 강성을 가져 새로운 나사선의 역할을 해준다.
헬리코일이 삽입되어 깔끔한 새 나사선이 만들어졌다.
수리 과정을 요약하면 위 사진과 같다.
"오일 팬을 깎아낸 쇳가루 세척을 위한 엔진 플러싱 진행"
마지막으로 플러싱오일과 저렴한 엔진오일을 사용하여 엔진 내부를 세척한 뒤, 새 오일필터와 엔진오일로 교환해야 한다. 나사선을 깎는 과정에서 발생한 금속 파편이나 쇳가루 등을 씻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플러싱 후 탈거한 오일필터에는 오일 팬을 깎아낸 금속 조각들이 끼어있다. 엔진오일 교환 작업은 아래 별도로 리뷰했다.
BMW 6세대 535i F10 정비 - 엔진오일 교환 캐스트롤(12회차), 윈스 슈퍼차지 첨가제
작업이 끝난 후, 시동을 걸고 시운전을 해 본 결과 누유는 발견되지 않는다. 작업이 잘 된 것 같아 기쁘다.
4. 총평 - "꼼꼼한 FM 정비"
"규정토크 준수와 정확한 규격오일 사용"
GS 피트인 금천점은 공식 서비스센터 경력은 물론, 다양한 브랜드의 수입차를 20년 이상 다루셨다고 하니 그 실력과 내공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견적과 상담 과정에서도 서비스센터 어드바이저가 생각날 만큼 친절하게 상세하게 설명해 주는 부분이 참 좋았다.
엔진오일 소모량이 많은 차량이라 비용이 적을 수는 없다. 그래도 정비 품질과 친절함을 고려하면 충분히 합리적인 정비비용을 지불했다.
"프랜차이즈의 꽃은 제휴 할인"
최초 기본 견적과는 별도로, GS포인트 카드나 신용카드 혜택 등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때때로 사장님 재량의 추가 할인을 받을 때도 있다.
"시운전과 전체 점검까지 완벽한 마무리"
대기업 체인 정비소 GS 피트인에 대한 경험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기본 점검과 고장 증상에 대한 상담이 친절했고, 지나치게 저렴한 호환 부품은 사용하지 않는 편이었다. 정품을 쓰거나 혹은 정품과 품질이 동등한 독일 산 OEM 브랜드를 사용한다고 한다. 차량 제조사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사후지원도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제휴 할인을 활용한다면 종합적으로 비용 대비 만족도는 괜찮다고 평가한다.
※ 2024년 11월 15일 작업
연관되는 글
BMW 6세대 535i F10 DIY - 실내등 LED 교체 종결, 트렁크등, 독서등
BMW 6세대 535i F10 정비 - 미션오일 교환 Wolf ATF Life Protect8 ZF
BMW 6세대 535i F10 정비 - 점화플러그, 코일, 엔진마운트, 미션마운트 교환
BMW 6Gen F10 535i 수리 메인터넌스 관리 오일팬 엔진오일팬 누유 드레인볼트 드레인코크 나사선 마모 뭉개짐 Engine Oil Pan Screw Drain Bolt Coke recoil 리코일 오일탭 헬리코일 HeliCoil
#BMW, #535i, #5시리즈, #F10, #오일팬, #엔진오일팬, #누유, #드레인볼트, #드레인코크, #나사선, #마모, #뭉개짐, #야마, #ENGINE, #oil, #pan, #Screw, #Drain, #bolt, #coke, #recoil, #리코일, #오일탭, #헬리코일, #Helicoil
'Car > BMW 535i' 카테고리의 다른 글
BMW 6세대 535i F10 정비 - 엔진오일 교환 캐스트롤(12회차), 윈스 슈퍼차지 첨가제 (0) | 2024.12.25 |
---|---|
BMW 6세대 535i F10 정비 - 리어(뒤) 브레이크 패드 교체 (0) | 2024.06.22 |
BMW 6세대 535i F10 정비 - 엔진오일 교환 캐스트롤(11회차), 파워맥스 나노 엔진 첨가제 (0) | 2024.06.22 |
BMW 6세대 535i F10 정비 - 컨트롤암, 스트럿암, 플렉시블조인트 교체 (0) | 2024.02.17 |
BMW 6세대 535i F10 정비 - DOT4 브레이크액 교환 (1) | 2024.02.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