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IKO Premier SNP001
1. 기본정보
- 모델명(색상) : snp001(White) / snp003(Black)
- 크기 : 직경 40mm(용두 제외) / 두께12mm / 러그 폭 20mm
- 글라스 : 평면 사파이어 / 단면 AR코팅
- 방수 : 10m(330ft)
- 무브먼트 : 7D48(Quartz / Kinetic)
· Perpetual
· AutoRe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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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브랜드의 토요타, 렉서스"
Seiko 제품들의 경우 정식 수입품(수입사:삼정시계)은 모델명 뒤에 J라고 표기되며, 병행수입의 경우 P가 붙습니다.(ex : snp001P) 제품 성능 상의 차이는 전혀 없습니다.
병행 수입품은 무상 보증기간 1년을 받을 수 없고, 일반 수리 시 수리비가 50% 가산됩니다. 일반적으로 쿼츠 시계는 병행 구입도 나쁘지 않습니다. 사실 쿼츠 시계는 튼튼하기 때문에 고장 나거나 분해할 일이 별로 없는 편입니다. 게다가 이 제품은 키네틱 기능을 통해 배터리도 일반 쿼츠보다 오래 지속됩니다.
SNP001 화이트와 SNP003 블랙 외에도 골드 컬러가 가미된 파생 모델들이 있으며, SNP라는 모델명으로 '스눕'이라는 별명을 가졌습니다. 키네틱과 퍼페츄얼, 오토릴레이가 가장 큰 특징입니다.
2. 패키지 - "조악한 패키지 구성"
정식 수입품의 보증서, 수입업체 혹은 유통업체의 스탬핑과 날짜가 각인됩니다.
병행 수입품의 보증서, 시리얼 넘버도 안 쓰여있습니다.
"프리미어?인데 저렴한 패키지"
나름 세이코의 중급 브랜드 '세이코 프리미어'인데, 패키지는 티쏘보다 훨씬 궁색합니다. 패키지 자체도 작고 보증서와 박스 등 대부분 페이퍼 재질입니다.
3. 디자인 - "하이테크 한 얼굴이 매력"
디자인은 꽤 고급스러운 편입니다. 세이코프리미어의 아이덴티티가 바로 이러한 화려함입니다. 브랜드 로고와 인덱스의 양각 표현, 그리고 다이얼의 입체감까지 가격 대비 가치가 높습니다.
"화려함 뒤에 감춰진 하이테크"
9시 방향은 퍼페츄얼의 윤년 주기를 표시하고(LY, +1, +2, +3), 12시에는 빅데이트(자릿수 별로 돌아가는 큰 날짜), 6시에는 월, 3시에는 GMT가 표현됩니다. 자세한 기능들은 무브먼트 부분에서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아마 이 시계가 쿼츠가 아닌 기계식이었다면, 수천만 원의 가격이었을 것입니다.
"세이코 프리미어는 무조건 화이트로"
프리미어 라인이 대부분 흰 판은 검정 핸즈, 검판을 스테인리스 핸즈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시안성이나 디자인 측면에서 화이트가 더 인기 있는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화이트 시계는 브라운 스트랩이 잘 어울리는 편인데, SNP는 검은색 핸즈 색과 깔 맞춤을 하는 게 더 잘 어울립니다.
4. 무브먼트 - "독보적인 쿼츠 기술"
이 제품은 세이코의 키네틱 무브먼트가 탑재되었습니다. 쿼츠긴 하지만, 나름 다양한 기능을 갖췄습니다.
SNP에 적용된 기술
①퍼페츄얼 : 매 월 31일, 30일, 28일 윤달 등을 알아서 구분하여 날짜를 조정
②키네틱 : 움직임에 따라 무게추가 회전하며 배터리를 충전함
③오토릴레이 : 24시간 움직임이 없으면 자동으로 멈춰 배터리를 절약함. 움직일 때 자동으로 시간을 맞춤.
키네틱 무브먼트들이 오토릴레이나 키네틱다이렉트와 같은 별도의 배터리 세이브 기술을 갖추는 이유는 충전식 배터리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입니다. 한 번 방전되면 치명적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배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 설계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SNP 시리즈는 오토릴레이라는 기능으로 24시간 이상 움직임이 없을 시 시계를 멈추고, SRX 모델의 경우 배터리 잔량을 상시 체크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생각나는 무브먼트"
시계 브랜드를 보면 자동차와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유럽 브랜드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프리미엄을 추구하지만, 일본 브랜드들은 최첨단 전자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우기 때문입니다.
5. 크기 - "제원보다 약간 작은 사이즈"
제원상의 크기는 40mm이지만, 케이스 베젤이 두꺼운 편이라 PRC200 구버전보다 약간 작아 보이는 사이즈입니다.
PRC200(40mm) / SNP001(40mm)
SNP001(40mm) / 아뜰문페(40mm)
까레라2010(41mm) / 포티스마마(42mm) / SNP001(41mm)
6. 총평 - "가격 대비 가치 90점"
"준수한 착용감과 방수 성능"
SNP 모델의 브레이슬릿은 2칸의 추가 미세조정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이즈가 애매한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더불어 100m의 방수 성능은 일상에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장점입니다.
"수입사의 부족한 서비스 품질"
세이코 프리미어는 삼정에서 수입하고 서비스합니다. 공식 서비스센터의 접근성이라던지 수리 소요기간 등 서비스 품질은 많이 부족하며, 찾아가 보면 당황스러울 만큼 동내 시계방처럼 꾸려져 있습니다.
"일본식 프리미엄은 이런 맛"
세이코라는 브랜드를 버리고 본다면 브랜드 마감이나 디테일 등은 동가격대의 스위스 브랜드 이상입니다. 다만 시계는 사치품이라는 관점에서 첨단 기술과 실용성의 가치가 크게 인정받지는 못합니다.
쿼츠 파동으로 타임피스 업계를 흔들었던 일본 브랜드가 과연 프리미엄 시장을 어떻게 도전할지 행보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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